수상 유력 디카프리오 제쳐
배우 포레스트 휘태거(46)가 아카데미 남우주연상을 받았다.
흑인 남자 배우 사상 4번째 수상이다. 지금까지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오스카를 품은 흑인 남자 배우는 1963년 <들에 핀 백합>의 시드니 포이티어, 2002년 <트레이닝 데이> 덴젤 워싱턴, 2005년 <레이>의 제이미 폭스까지 단 3명 뿐이었다. 2002년 <몬스터 볼>로 할 베리가 여우 주연상을 받은 것을 포함하면 총 5번째 흑인인 오스카 주연 수상자이다.
포레스트 휘태거가 25일(현지시간) 미국 LA 코닥극장에서 열린 제79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영화 <라스트 킹>(The Last King Of Scotland)으로 영예의 오스카를 거머쥐었다. <블러드 다이아몬드>의 리어나르도 디캐프리읏?<행복을 찾아서>의 윌 스미스 등 할리우드 톱 스타들과 경쟁을 통해 얻은 상이라 더욱 박수를 받았다.
수상이 유력했던 디카프리오는 1993년 <길버트 그레이프> 2005년 <에이에이터> 등에 이어 이번에도 오스카와 인연을 맺지 못했다. 다만 자신의 출연작인 <디파티드>가 작품상을 받은 것에 위안을 삼아야 했다.
포레스트 휘태거는 미국 텍사스에서 태어나 LA에서 생활하며 어려운 시절을 보냈지만 꿈을 포기하지 않았다. 내가 이곳에 서 있는 것은 꿈을 이룬 것이다. 나를 보는 이들 역시 꿈을 이룰 수 있길 바란다는 감격어린 수상 소감을 밝혔다.
<라스트 킹>은 질스 포던의 원작 소설을 기초로 독재자 이디 아민의 개인주치의로 일하던 스코틀랜드 출신의 의사 니콜라스 캐리건의 시각으로 바라 본 독재체제의 모습을 그렸다. 이 작품에서 포레스트 휘태거는 독재자 이디 아민으로 등장한다.
25일 미국 LA 할리우드의 코닥극장에서 열린 제79회 아카데미 영화상 시상식에서 남우주연상을 받은 포레스트 휘태커(왼쪽)와 여우조연상을 수상한 제니퍼 허드슨이 트로피를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AP=연합
김성한 기자 wing@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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