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산 주요 식료품 가격이 연초부터 줄줄이 인상되고 있다.
원자재 값 상승. 고유가 원인
장류 20%. 캔류 30%까지
한국산 식료품 값이 또다시 줄줄이 오르고 있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한국 가공식품 업체들이 미동부 지역에 수출·판매하는 라면류, 스낵류, 장류, 캔류, 면류 등 주요 식료품 값을 지난해에 이어 다시 한번 인상 조치를 단행하고 나섰다. 인상 이유는 지난해부터 급락세를 보여온 환율이 아직 회복되지 않고 있는데다 밀가루, 설탕, 원유 등 원자재 가격 상승과 고유가 등으로 인해 용기 제조비용과 운반비용 등이 증가했기 때문.
오뚜기 식품은 최근 뉴욕일원 도매상들에게 2월 출고분 부터 카레, 참기름, 당면, 미역, 라면 등에 대한 거의 모든 품목에 대해 5~7% 인상할 계획이라고 통보해왔다. CJ와 자연나라 역시 햇반, 두부 등 일부 주요제품의 가격을 이달부터 종전 가격에 비해 10% 가량 인상 조치를 단행했다.
자연나라 뉴욕지역 도매상 관계자는 “원료값이 큰 폭으로 오른데다 급락한 환율마저 회복되지 않아 원가부담이 가중되고 있다”면서 “이 때문에 불가피하게 가격인상 조치를 하게 된 것으로 안다”고 설명했다.
주요 식료품의 하나인 과자류 가격도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대표적인 제과회사인 해태제과와 크라운 제과는 뉴욕지역 도매상들의 2월 주문량부터 가격을 10%에서 최대 15%까지 인상한다.이에 따라 맛동산, 에이스크래커, 홈런볼, 프렌치 파이, 산도 등 인기 품목의 뉴욕일원 소비자 가격도 3월부터 대폭 상향 조정될 전망이다.
장류 가격은 올해초부터 크게 오른 상태로 간장, 고추장, 된장 등 장류제품을 판매하는 해찬들 경우 종전보다 20% 가량 뛰었다. 이와 함께 캔류도 급등세를 보이며 30% 이상 치솟았다. 지난해까지만 해도 개당 99센트 하던 펭귄 꽁치 경우 1달러 49센트로 뛰었으며 유성 골뱅이는 3달러40센트에서 4달러50센트까지 올랐다.
한인식품 도매상의 관계자는 “지난해 수차례 이어진 식료품 값 인상이 연초부터 또다시 시작되면서 수입 도매상들 경우도 큰 혼란을 겪고 있다”며 “수입가 인상분을 그대로 도매가격에 반영할 수 없는 게 현실로 마진율이 크게 떨어지는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말했다.
<김노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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