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09년 호너스 와그너카드 역대 최고가에 팔려
베이스볼 카드가운데 단연 수집가들로부터 최고카드로 평가받고 있는 1909년 호너스 와그너 토바코카드가 남가주 한 수집가에 역대 최고기록인 235만달러에 팔렸다. 한때 ‘빙판의 황제’ 웨인 그레츠키와 전 LA 킹스 구단주 브루스 맥놀의 공동소유였던 이 카드는 지난 2000년 라스베가스의 자산관리회사 대표인 브라이언 시겔에게 126만5,000달러에 팔렸다가 이번에 다시 베이스볼카드 역대 최고가 기록인 235만달러를 수립하며 남가주로 돌아왔다. 이 카드를 산 수집가는 이름을 공개하지 않은 채 27일 다저스테디엄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카드를 남가주 언론에 소개했다.
와그너카드는 1909년 당시 아메리칸 토바코 컴퍼니가 메이저리그 선수들의 카드를 제작, 담배 패키지에 넣어 판 것중 하나인데 당시 와그너는 무슨 이유에선가 자신의 카드를 회수하도록 요구했고 이 때문에 현재까지 남아있는 그의 카드수는 50~60개에 불과, 수집가들에게 가장 귀한 카드로 인정받고 있다.
담배를 피지 않았던 와그너는 아마도 자신의 모습이 담긴 물건이 담배판매 보조도구로 사용되는 것을 싫어했기 때문에 카드회수를 요구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1897년 루키로 타율 0.344를 기록하는 등 17년연속 타율 3할을 돌파했고 8번이나 내셔널리그 타격왕에 올랐던 와그너는 야구 명예의 전당에 가장 먼저 헌액된 5명 가운데 한 명이자 역대 가장 위대한 선수중 한 명으로 꼽히고 있다.
<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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