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바인시의 공원에서도 담배를 피지 못할 전망이다. 어바인에 있는 헤리티지팍.
그레이트팍 포함 시 전역… 시의회 조례안 통과
2주뒤 투표로 확정
5월부터 흡연 벌금
강석희 시의원
“홍보·교육 등 강화”
어바인 시의회가 그레이트팍을 포함한 시 전역 공원의 금연 조례안을 만장일치로 통과시켰다.
이 조례가 2주 뒤 시의회 투표를 통해 정식 확정되면, 5월 중순부터 어바인시가 소유한 모든 공원에서 흡연이 금지된다. 현재 OC에서는 라구나힐스와 실비치시가 시 공공 야외시설에서 금연을 실시하고 있다.
그레이트팍이 1,347에이커에 달하는 대형 공원으로 OC 주민들의 관심이 크기 때문에, 이같은 금연 움직임이 확산될 전망이다. 현재 세 도시 외에 미션비에호가 공원을 금연구역으로 지정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샌클레멘테, 라구나, 뉴포트, 헌팅턴시는 시 소유 해변가에서 흡연을 금지하고 있다.
어바인시 강석희 시의원은 “그레이트팍을 공해 없는 환경공원으로 만들자는 데서 시작된 아이디어를 시 공원 전역으로 확대한 것”이라며 “안내문을 붙이는 등 주민을 상대로 홍보와 교육을 강화하는 한편, 각 공원마다 흡연구역을 지정해 흡연자의 권리도 보호하겠다”고 말했다.
위반자에게는 위반 횟수에 따라 각각 100, 200, 500달러의 벌금이 부과된다. 이번 금연 조례는 주택소유협회가 소유하고 있는 공원에는 적용되지 않지만, 시의회는 개인 공원도 시 방침에 따라줄 것을 권고하고 있다. 어바인시는 시 소유의 50개 공원에 경고문을 부착하는데 2만달러의 예산을 투입할 계획이다.
어바인시의 결정이 OC에서는 선도적이지만, 주 전역의 금연 열풍에 비하면 아직 걸음마 단계다.
LA카운티의 칼라바사스시는 지난해 3월 시 전역의 모든 공공장소에서 금연을 선포했고, 북가주의 벨몬트시는 한 발 더 나아가 개인주택을 제외한 모든 장소에서 흡연을 금지했다.
주정부도 놀이터와 주청사로부터 25피트 이내 지역에서는 흡연을 금지하는 정책을 시행하고 있다. 샌디에고의 발보아팍과 샌프란시스코의 골든게이트팍도 금연구역이다.
이 같은 금연운동 확산의 이유는 간접흡연의 위험성을 경고하는 연구 결과가 발표되고 있기 때문이다. OC 흡연예방 프로그램의 험 펄뮤터 수퍼바이저는 “당분간은 이같은 금연운동이 확산될 것 같다”고 말했다.
흡연운동가들은 이 같은 정책이 지나치다고 항변한다. 가주 흡연자클럽 로버트 베스트 코디네이터는 “마리화나를 피우는 10대 옆을 지나간다고 환각작용이 생기지 않듯, 야외에서 담배 피우는 사람 옆을 지나간다고 암에 걸리는 것은 아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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