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학수 농수산물유통센터 LA 지사장이 헌팅턴비치 사무실에서 올해 업무계획을 설명하고 있다.
“한국맛 우수성 주류사회 알린다”
신고배 9,000톤 수입
월마트·코스코등 진출
‘캘리포니아 채소와 과일이 질 좋고 값싸다’는 것이 통념이지만, 이 통념을 깨고 한국산 농산품들이 미국으로 수출돼 판매시장을 점차 확대중이다.
한국 농수산물 시장 확대 첨병은 한인 마켓과 수출입업체들이만 이를 직간접적으로 지원해 대미수출을 촉진하는 역할은 농수산물유통공사(aT) LA지사(지사장 김학수)가 맡고 있다.
농수산은 검역문제로 인해 국가간 협조가 필수적이기 때문에 공기업인 농수산물유통공사가 측면지원을 맡고 있다. 미국시장에서 한국 농산물의 가능성을 보여준 품종은 한국 신고배로 1986년부터 수출 문호가 열린 신고배는 지난해 기준 9,000톤(2,000만달러 이상)이 수입돼 14톤 컨테이너로 800개 이상이 들어왔다.
김학수 지사장은 “신고배의 절반 이상은 한인 시장에서 소화되지만 나머지 물량은 타인종 마켓은 물론이고 월마트, 코스코, 홀푸드 마켓 등 전국 규모 주류마켓까지 진출에 성공했다”면서 “올해는 주류마켓에서 유통량을 늘릴 수 있도록 홍보와 마케팅 활동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신고배에 이어 올해 처음으로 미국 시장에 한국산 ‘파프리카’(붉은 피망)가 시험 수출된다.
김 지사장은 “파프리카는 일본으로도 5,000만달러 이상 수출되는 물품으로 미국 시장에서도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농수산물유통공사는 한국 내 농가 및 업체들이 해외시장을 직접 개척하기 어렵기 때문에 수출 유망품목을 발굴해 시장개척을 지원하고 있지만, 장기적으로 한국 음식문화를 미국에 전파하는 것이 수출 확대를 위한 포석이 되기 때문에 지난해 시작한 ‘식문화 홍보사업’도 올해 본격화할 계획이다.
김 지사장은 “농산물과 식품은 검역조건을 충족시켜야 하고, 유통기한에 묶여 있기 때문에 빠르게 수출 품목과 물량을 늘리기 어렵다”면서 “신고배가 성공했듯 한 품종씩 늘려 가면 장기적으로 미국시장에서도 한국 농산물이 늘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농수산물유통센터는 9일부터 애나하임 컨벤션센터에서 열리는 ‘전국 농수산품 엑스포’에 한국 자연·건강식품 업체들과 함께 참여하며, 8일 리셉션은 한국을 주제로 열릴 예정이다.
<배형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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