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주 한인들이 모국에 보유한 토지는 총 4,434만 평방미터로 이는 분당 신도시를 2개 이상 지을 수 있는 규모다. 또 이를 금액으로 환산했을 시 약 5조7천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건설교통부가 최근 발표한 2006년 외국인 토지보유 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현재 외국인이 보유한 토지의 면적은 1억8천31만㎡이며 총 금액은 23조5,453억원(공시지가 기준)으로 집계됐다.
보유 현황을 주체별로 보면 해외동포가 43.3%를 보유해 가장 많고 합작 법인 41.3%, 순수 외국법인 11.0%, 순수외국인 3.4% 등의 순이다.
해외동포들이 보유한 토지 중에서는 미주 한인이 과반수가 넘는 57.2%를 차지했으며 유럽 16.7%, 일본 10.0%, 중국 1.2% 순으로 나타났다.
해외동포들이 모국 토지를 보유한 사유를 보면 선산이나 노후 활용 목적이 과반수가(51.9%) 넘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 용도별로 살펴보면 공장용 36.0%, 주거용 6.3%, 상업용 3.1%, 레저용 2.7% 등으로 나타났다.
지난해의 경우 외국인의 국내 토지 취득량은 총 4,940건에 1,465만평방미터로 이는 전년도에 비해 6.4%가 증가한 것이다.
주체별로는 해외동포가 3,971건에 1,080만평방미터이며 미주 한인은 2,848건에 824만평방미터를 매입했다.
건교부에 따르면 외국인의 토지 보유는 1998년 6월 부동산시장 개방 이후 2000년까지는 연평균 30% 이상 증가하다가 이후 4.0-7.5% 수준으로 증가율이 급락 추세를 보이고 있다.
건교부는 그러나 해외동포들의 선산, 노후 활용을 위한 목적과 지방자치단체별 외국자본 투자 유치 노력에 따라 외국인의 토지 취득은 소폭이나마 증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종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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