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국적 얼굴 때문 한때 외모 콤플렉스에 시달려
오디션 줄낙방 설움 ‘복면달호’ 미남역으로 훌훌
배우 정승우가 혼혈스타 다니엘 헤니와 닮은 꼴 외모로 겪었던 에피소드를 공개했다.
정승우는 최근 스포츠한국과 인터뷰에서 “다니엘 헤니와 닮은 외모로 곤란을 겪을 때가 많다”고 말했다.
정승우는 “광고 촬영장은 물론이고 일상 생활에서 다니엘 헤니로 오해를 하는 분들이 사인을 요청하곤 한다. 아니라고 말씀 드려도 쉽게 믿지를 않아서 가끔 난처할 때도 獵蔑굅?말했다.
정승우는 영화 <복면달호>에서 주인공 달호(차태현)와 함께 밴드 활동을 하는 미남 역으로 얼굴을 알렸다.
하지만 본격적인 영화 출연 전부터 스타와 비슷한 외모로 뜻하지 않게 유명세를 치르게 됐다. 정승우는 훤칠한 키는 물론이고 짙은 눈썹과 날렵한 턱선 등 외모가 다니엘 헤니와 닮았다.
정승우은 얼마 전까지만 해도 이국적인 외모 때문에 콤플렉스를 겪었다.
정승우는 “활동을 시작할 당시에는 외모 때문에 활동에 제약을 받지는 않을까 노심초사했다. 운동을 하면 좀 달라보일까 싶어서 복싱에 매진할 정도였다”고 말했다.
정승우는 실제로 복싱을 통해 8kg을 감량하면서 이미지 변신을 꾀했다.
정승우는 “요즘처럼 이국적인 외모가 오히려 각광을 받게 될지 몰랐다. 요즘에는 외모에 대한 마음을 비웠다.(웃음) 복싱을 통해 매섭고 강인한 눈빛을 얻었다는 소리를 많이 듣는다. 기회가 된다면 극중에서 복서 역을 맡고 싶다”고 말했다.
정승우는 독하게 자신을 몰아 부치는 열정에도 불구하고 <복면달호>에 출연하기 전까지 힘겨운 무명시절을 겪었다.
정승우는 “오디션만 30번 이상 떨어졌을 때 이 일을 계속 해야 하나 고민이 많았다. 30번을 더 떨어지는 우여곡절 끝에 이경규 대표님 앞에서 오디션을 봤다. 이 대표님이 ‘어디 있다가 이제 나타났냐? 미남은 네가 딱이다’는 말씀을 하시더라. 그 한마디로 그간의 모든 설움도 잊게 됐다”고 말했다.
정승우는 이번 영화에서 기획사 사장 장준(임채무) 앞에서 현철의 <이름표>를 부르는 한 장면을 위해 멤버들과 노래방에서 이틀 밤을 새가며 연습했던 것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고 말했다.
밴드에서 베이스를 치는 장면을 위해 한달간 속성코스로 베이스를 배우는 노력도 아끼지 않았다. 작은 배역이었지만 정승우에게는 그만큼 절실했던 배역이었다.
정승우는 “연기에는 수학공식 같이 똑 떨어지는 정답이 없다고 한다. 답을 찾아가는 그 과정만은 진정성을 가지고 하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김성한 기자 wing@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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