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체 연례 기술전시회 `테크페스트’서 소개
아무 것도 없이 카메라폰만 달랑 든 채 낯선 도시 한복판에서 길을 잃었다면 어떻게 해야할까.
그냥 카메라폰으로 근처에 보이는 건물의 사진을 찍어 데이터베이스(DB)로 보내기만 하면 현재 서 있는 곳의 지도와 정보를 곧바로 되받아 볼 수 있는 날이 곧 올 것 같다.
세계 최대 소프트웨어 개발업체인 마이크로소프트는 7일 워싱턴주 레드먼드 본사에서 개최한 연례 신기술 전시회 `테크페스트(TechFest)’에서 카메라폰을 이용한 지도 검색 기술을 선보였다.
마이크로소프트는 휴대전화가 갈수록 첨단화되고 있어 지도와 방향,기타 지역 정보 등을 검색하기에 안성맞춤이라고 밝혔다.
이 기술을 시연한 마이크로소프트 연구원 싱 시에는 휴대전화를 사용 중일 때 문자 메시지를 입력하기가 어려울 수 있어 카메라 자체를 입력 수단으로 삼기로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마이크로소프트가 개발 중인 이 신종 웹 서비스는 아직 시험 단계로,본격적인 서비스 체제를 갖추려면 먼저 모든 도시의 건물 사진을 DB에 저장해야 한다. 워싱턴주에서 가장 큰 도시인 시애틀 한 곳만 해도 수백만 장의 건물과 이정표 사진을 확보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건물과 이정표 사진을 DB에 축적, 특징별로 색인을 만들어 놓으면 사용자가 보낸 사진이 어느 곳에 있는 건물을 찍은 것인 지를 금방 파악할 수 있게 해준다는 것.
올해 마이크로소프트 `테크페스트’에서는 이 밖에도 `버블 보드’라는 첨단 자동응답기 등 40여 가지의 신기술과 아이디어가 소개됐다.
`버블 보드’는 메시지만을 보여주던 기존 자동응답기와는 달리 전화를 건 사람의 사진이 내장된 터치 스크린 방식의 모니터상에 떠다니는 비눗방울에 메시지가 뜨게 하고 사용자가 전화를 건 사람의 메시지 방울을 만짐으로써 누구의 메시지를 먼저 들을 것인 지를 선택할 수 있다고 마이크로소프트는 설명했다.
(서울=연합뉴스) sungbo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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