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솔린 가격 인상으로 한인 소비자들이 느끼는 경제적인 부담이 늘고 있다.
한인업소 시름 깊어간다
“당장 가격 올릴 수도 없고…”
개솔린 가격이 가파른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다. 이를 견뎌내려는 한인 소비자들의 인내가 한계에 다다르고 있다. 개솔린 가격이 갤런당 평균 3달러에 육박하면서 또 다시 생겨난 현상이다.
8일 캘리포니아주 개솔린 가격은 갤런당 평균 2달러96센트를 기록했다. 이는 한달 전보다 39센트 오른 금액이다.
미국자동차협회 개솔린 가격 흐름 분석가 톰 클로자는 “이 가격은 지금까지 3월 가격 비교 시 최고치”라고 설명했다. 이미 캘리포니아주 일부 지역에서 개솔린 가격은 갤런당 3달러를 넘어섰다.
노스리지에서 뉴스타 터마이트를 운영하고 있는 데니얼 이씨는 최근 들어 개솔린 가격 흐름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그는 “개솔린 가격이 갤런당 50센트 오르면 회사 차량 한대가 사용하는 개솔린 비용이 월 평균 최소 500달러는 더 들어간다”고 설명했다.
그는 “개솔린 가격 인상분을 고객들에게 전가하기가 어려워 개솔린 가격 인상이 업소 운영에 엄청난 부담을 안겨주고 있다”고 하소연했다. 남가주 전역을 커버, 회사 차량들의 장거리 운전이 불가피한 회사는 모두 6대의 차량을 소유하고 있다.
개솔린 가격 인상에 직접적인 부담을 느끼는 업계는 터마이트 뿐만 아니라 이삿짐, 택시, 배달업계 등 상당수에 달하고 있다.
또한 장거리 출퇴근을 하는 일반 직장인들도 부담을 느끼기는 마찬가지다. 글렌데일에서 오렌지카운티 직장까지 매일 왕복 100마일 운전하는 한 한인은 “이번 달 개솔린 비용이 최소 100달러 이상 늘어나게 될 것”이라고 추산했다.
개솔린 가격은 앞으로 더 오를 것이라는 전망이 일반적이라 소비자들의 호주머니 부담이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와코비아은행의 경제학자 제이슨 셴커는 “운전이 늘어나는 시즌이 다가오면 개솔린 가격은 더욱 오르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서부 지역의 개솔린 가격은 관리 차원에서 많은 정유소들이 문을 닫는 바람에 공급 부족으로 급격한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황동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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