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이 TV 광고시장 진출을 본격 추진하고 있다고 월스트리트 저널이 보도했다.
저널은 지난 10일자에서 정통한 소식통들을 인용해 구글이 TV 광고시장 진출을 본격화하기 위해 캘리포니아주 콘래드의 케이블 TV 가입자를 대상으로 지난해 시험 비즈니스를 시작했다면서 웨이브디비젼 홀딩스 계열의 애스타운드 브로드밴드 가입자가 TV를 시청하면서 보는 TV 스팟광고의 일부를 구글이 판매하고 시청자의 구미에 맞게 편집하는 기능도 수행하고 있다고 전했다.
저널은 구글이 시험 비즈니스에서 성공할 경우 TV 광고시장에 엄청난 변화가 불가피할 것이라면서 540억달러의 미국 TV광고 시장 판도에 큰 변화가 일어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기존의 TV와 광고대행사들이 큰 타격을 입을 수 있다는 것이다.
저널은 구글이 이미 온라인 광고 브로커 비즈니스를 통해 지난해에만도 100억달러 이상의 매출을 올렸음을 상기시키면서 TV 광고시장에서도 본격적으로 ‘미들맨’ 역할을 할 수 있을지 여부가 주목된다고 전했다.
그러나 TV 광고시장의 경우 온라인 광고에 비해 경쟁자가 만만치 않으며 또한 시장도 포화 상태인 점 등을 고려할 때 구글의 영역 확대가 쉽지만은 않을 것이라고 저널은 내다봤다.
(서울=연합뉴스) jks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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