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락도 살인사건’ 현실-상상 줄타기… 검색 순위 상위권 유지
박해일 주연의 미스터리 영화 ‘극락도 살인사건’(감독 김한민, 제작 두엔터테인먼트)이 실화와 픽션 사이를 오가며 네티즌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최근까지 이 영화는 ‘1986년, 고립된 섬에서 17명의 섬 주민 모두가 살해된 이야기’라는 설정으로 ‘살인의 추억’ 등의 영화처럼 실제 사건을 기본으로 해 만들어지고 있는 것이라는 시선을 받아왔다.
개봉일(4월 12일)을 한달 여 앞두고 있는 상황이지만 이에 따른 네티즌들의 ‘실화 논란’으로 인터넷 검색 순위에서 상위권에 오르는 등 개봉 전 관심 몰이에 성공하고 있다.
하지만 연출자인 김한민 감독에 따르면 ‘극락도 살인사건’은 감독 자신이 학창시절 풍문으로 들었던 내용을 극화한 것으로 실제 사실과는 거리가 멀다.
최근 열린 간담회에서 김 감독은 고교 재학 시절 전남 순천에서 작은 섬 유학생들과 함께 생활했었다면서 당시 그 학생들로부터 들은 소문을 극화한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1980년대는 흉흉한 소문이 많은 사회적 배경을 가지고 있었다면서 당시의 기억에 의존한 것으로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라고 이 영화가 실제 사건과는 관련성이 없음을 확인했다.
하지만 사실 여부와 관련 없이 온라인상의 관심은 계속 이어지고 있다.
영화사 측은 크랭크인 이후 게시판에 ‘극락도 살인사건’에 대한 질문이 끊이지 않고 있다며 미스터리 제보하기, 사건 추리대 모집 등 진행되고 있는 특별한 이벤트에 네티즌들이 활발히 참여하고 있다고 밝혔다.
[기사제휴] 노컷뉴스 방송연예팀 이찬호 기자 hahohei@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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