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래·냉이·돌나물… 봄내음 향긋한 타운 마켓 야채 코너에서 한 주부가 봄나물을 살펴보고 있다.
달래·냉이·봄나물코너 인기 최고
타운 마켓마다 향긋한 봄내음이 가득하다.
달래, 냉이, 돌나물 등 쌉싸름한 맛으로 입맛을 돋워주는 봄나물이 코너가 타운 마켓마다 풍성하게 준비되어 있는 것. 향긋한 봄내음에 주부들의 발길도 봄나물 코너에 오래 머문다.
춘곤증으로 나른해지기 쉬운 요즘 입맛 잃은 가족들을 위해 봄나물 반찬을 준비해 가족들로부터 뜨거운(?) 반응을 얻었다는 주부 김모씨(36. LA 거주)는 “달래와 냉이를 장바구니에 담을 때만 해도 가격이 너무 비싸 망설였는데 그 어느 때보다 맛있게 먹는 가족들을 보니 과감히 사길 잘했다”고 흐뭇해했다.
타운 마켓 관계자들은 “1년 내내 출시되는 일반 야채와는 달리 냉이나 달래 등 한인들이 선호하는 봄나물은 1년에 딱 2-3개월 정도만 출하되어 귀한 먹거리로 취급된다”면서 “종류에 따라 다르지만 파운드당 5.99-8.99달러 사이로 일반 야채에 비해 월등히 높은 가격임에도 불구하고 비치하는 즉시 모두 팔리는 추세”라고 입을 모았다.
실제로 타운의 한 마켓에서 판매하고 있는 봄나물은 돌나물 3.99/LB달러, 냉이 5.99/LB, 달래 8.99/LB로 봄나물로 여겨지지만 1년 내내 출하되는 쑥갓이나 미나리가 2단에 0.99달러에 팔리고 있는 것을 감안하면 매우 높은 가격이다.
가주 마켓의 이미희 매니저는 “가격은 높지만 이때가 지나면 맛볼 수 없는 품목이라 40대 주부들에게는 인기 만점”이라며 “이번 주 초에 달래, 냉이, 돌나물을 모두 비치해두었는데 지금 남은 건 냉이밖에 없을 정도로 다 팔렸다”고 말했다.
봄나물 외에 제철을 맞은 과일로는 딸기가 커다란 인기를 얻고 있다. 마켓마다 다르지만 일반적으로 1파운드 팩이 2.99-3.99달러에 팔리고 있으며 한 상자에는 10-14달러 사이면 구입할 수 있다.
갤러리아 마켓의 한 관계자는 “다른 과일들은 모두 작년 가을부터 비치되어 있어 고객들이 식상해하던 차에 본격적으로 딸기가 출하되어 선호도가 높다”며 “특히 요즘 딸기는 달고 맛있어 젊은 주부들이 부쩍 많이 구입해 간다”고 설명했다.
<성민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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