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군 특수부대원들이 입기만 하면 맥박과 온도, 호흡 등이 자동 측정되는 스마트 섬유 군복을 곧 지급받게 될 것이라고 BBC 뉴스 인터넷판이 보도했다.
뉴질랜드의 제퍼사가 독일 하노버에서 열린 첨단 기술 박람회 ‘세빗(CeBIT)’에서 공개한 이 섬유는 피부에 닿으면 입은 사람의 심장 박동과 피부 온도, 자세, 활동량 및 호흡 수를 자동 측정하게 되는데 군인이 입으면 전투상황에 잘 대처하고 있는지, 운동 선수가 입으면 훈련에 제대로 반응하는 지를 알 수 있게 해 준다.
바이오-하네스의 경우 1주일분까지 정보를 저장할 수 있어 환자가 이를 착용하면 의사들은 새로운 약물에 대한 환자의 반응을 멀리서도 1주일간 관찰할 수 있게 된다.
제퍼사가 출품한 제품은 가슴에 두르는 ‘바이오-하네스’와 신발 안창으로 사용되는 ‘슈 포드’ 두 가지인데 이들은 센서를 섬유 형태로 직조한 특허 섬유로 만들어졌으며 전자장치와 결합해 생리 정보를 기록할 수 있다.
제퍼사의 한 관계자는 이 제품이 보건과 국방, 의료 분야에 이용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하고 이미 미 국방부와 바이오-하네스 판매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한편 슈 포드는 착용자의 걸음걸이를 감지해 어느 부위에 가장 많은 압력이 가해지는지, 땅에서 떨어지는 부분이 어느 부위며 땅에 부딪히는 속도가 어느 정도인지 등을 알 수 있게 해 주므로 훌륭한 코치 정보를 주게 된다고 그는 말했다.
또 이 신발은 무릎 관절이나 고관절 이식 수술 같은 큰 수술에서 회복하는 환자의 걸음걸이 변화도 측정할 수 있어 회복에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제퍼사는 다음 단계로 컴퓨터 자바언어를 사용, 이들 장비를 휴대전화와 연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서울=연합뉴스) youngn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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