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카(KIICA) 실리콘밸리’로의 재출범을 앞둔 ‘아이파크 실리콘밸리’ 이종훈 소장은 본보와의 인터뷰에서 ‘키카(KIICA) 실리콘밸리’의 탄생 배경과 청사진에 대해 다음과 같이 밝혔다.
▷키카로의 출범 배경은?
▶2000년 4월 아이파크가 산호세에서 출범할 당시, 아이파크 내에 입주한 한국기업들의 인큐베이션과 관리가 주된 업무였다. 하지만 한국의 IT 분야가 국가적 전략산업으로 자리잡으며 IT 해외 전초기지로서의 역할이 자연스럽게 확대돼 왔으며, 여기에 본국에서 IT 국제협력업무의 창구를 단일화하기 위해 한국정보통신수출진흥센터(ICA)와 한국소프트웨어진흥원 해외IT지원센터(iPARK)가 통합돼 정보통신국제협력진흥원(KIICA, 원장 김선배)이 출범하게 되며 ‘아이파크 실리콘밸리’는 이제 그 산하로 들어가게 된 것이다.
▷명칭뿐 아니라 위상과 업무 내용도 확대된 것으로 아는데?
▶한국이 최근 달성한 3천억 달러의 수출고중 35%에 이르는 약 1천억 달러의 수출이 IT 분야에서 이루어진 것이다. 그러나 일부 대기업을 제외하고 가격 경쟁력과 기술에서 앞서가는 중국 때문에 2-3년 내에 하드웨어 분야의 한국 중소기업들은 붕괴될 위기에 처해있다. 따라서 IT분야의 수출은 앞으로 50% 이상으로 확대돼야 한다. KIICA는 한국의 첨단 IT산업을 해외에 진출시켜야 경쟁력이 유지된다는 한국 정부와 기업의 요구에 따라 IT 해외진출의 기획부터 현지 마케팅까지 일관된 지원체계를 구축해 원-스탑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정부 산하기관의 필요성 증대에 따라 설립됐다.
▷확대 개편에 걸맞게 실무적으로 체감할 수 있는 변화들이 있다면?
▶설립 7년만에 입주업체중 리디스, 픽셀플러스 등 반도체 관련 2개 입주 기업이 나스닥에 상장됐다. 올해부터는 매년 최소 1개 기업은 나스닥에 상장시킬 계획이다. 이는 현재 온라인 게임, 반도체 관련 업체 등 우량한 기업들이 입주해 있고 준비가 잘 돼 있기 때문에 큰 어려움은 없을 것으로 본다. 또한 올해 투자유치도 4-5개 기업에 실리콘밸리 벤처캐피털사들로부터의 투자유치를 해나갈 계획이다.
▷키카로의 재출범을 앞두고 기존 아이파크가 거둔 성과가 있다면?
▶아이파크 실리콘밸리를 벤치마킹 했던 멕시코 정부가 2005년 사우스 산호세에 ‘테크 BA 멕시코’를 설립해 사이즈나 컨셉을 그대로 본땄을 정도로 기존의 아이파크는 세계적인 성공사례로 자리잡았다고 생각한다. 이밖에도 캐나다와 스웨덴, 네덜란드 등에서 관계자들이 아이파크 실리콘밸리의 벤치마킹을 위해 방문했었다. 또한 입주업체들의 구성도 현재 온라인 게임 분야와 반도체 등 한국 중소기업의 미래가 달려있는 핵심 전략 업종으로 구성돼 있는 것도 일종의 성과라 할 수 있다.
▷북가주 동포사회에 미치는 영향이라면?
▶현재 아이파크 내에는 33개의 업체들이 입주해 152명의 직원들이 근무하고 있다. 아이파크가 키카로 되며 이는 북가주 한인사회에도 인력 채용이라든지 여러 면에서 이득을 가져다 줄 것으로 생각된다. 또한 ‘키카 실리콘밸리’도 인력을 충원해 나갈 예정이다.
<김철민 기자>
andykim@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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