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엔진 업체 구글과 합병해 갈수록 위력을 떨치고 있는 유튜브의 독주로 인한 위기에서 벗어나기 위해 거대 미디어 회사들이 힘을 합쳐 온라인 동영상 사이트를 출범시킨다.
로스앤젤레스 타임스와 NBC방송 등 미 언론에 따르면 루퍼트 머독이 이끄는 `뉴스코퍼레이션’과 NBC 유니버설은 22일 엔터테인먼트 영역을 갈수록 침범해 들어오는 유튜브의 세력 확대에 맞서기 위해 각종 TV 쇼와 영화, 사용자가 수정해 친구들과 공유할 수 있는 동영상 클립 등을 저장하는 사이트를 운영키로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사이트의 이름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으며 이들 미디어 회사는 가능한한 올 여름부터 가동함으로써 2005년보다 2배가량 늘어나 지난해에만 4억1천만 달러로 급팽창한 온라인 동영상 광고시장을 빠르게 분점하겠다는 전략이다.
이들은 특히 불법 파일 공유나 저작권 침해를 막을 수 있는 확실한 대안을 마련함으로써 지난주 비아콤이 구글과 유튜브를 상대로 제기한 10억달러 배상 소송과 같은 사례를 원천적으로 막을 계획이다.
`뉴스코퍼레이션’과 NBC 유니버설은 또 구글과 맞서고 있는 야후와 마이크로소프트, 타임워너의 AOL과 뉴스코퍼레이션의 마이스페이스와도 협의해 이들 사이트에 올라오는 동영상들도 새 사이트에 올려 연합세력을 구축하는 방안을 협의중이다.
대형 미디어사들의 이번 결합은 할리우드에서 기업간 세력 연합으로 인해 성공한 사례가 없음에도 엔터테인먼트의 대형 배급체로 떠오른 구글과 애플에 대항할 별다른 선택이 없는 상황에서 취해진 것으로 풀이된다.
구글이 올해 온라인 광고 시장의 3분의 1을 독차지 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 상황에서 이들 미디어사들은 광고주들이 눈독을 들일 가능성이 있는 NBC의 `히어로’, `오피스’, `패밀리 가이’, 뉴스코퍼레이션 산하 폭스TV의 `24’ ,`심슨가족’ 등이 힘을 발휘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새 사이트에서는 동영상 클립이나 TV에피소드, 일부 영화를 무료로 제공하면서 유니버설픽처스나 20세기폭스사 등의 영화를 유료로 다운로드하는 방안도 고려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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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장익상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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