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수임 다룬 영화 ‘낙랑클럽’서 이강국역
배우 김주혁이 ‘손예진의 남자’가 된다.
김주혁은 한국 최초의 여간첩 김수임의 일생을 소재로 한 영화 <낙랑클럽>(감독 박종원ㆍ제작 청어람)의 남자 주인공 이강국 역으로 캐스팅됐다.
김수임 역으로 이미 캐스팅된 손예진과 사상과 이념의 벽에 가로 막혀 이루지 못한 애절한 사랑을 연기하게 된다.
김주혁의 측근은 “최근 <낙랑클럽>의 출연을 확정지었다. 이념과 사랑 사이에서 갈등하는 1940년대 지식인 이강국의 캐릭터가 김주혁과 잘 어울렸다. 지적인 배우 이미지인 김주혁의 매력을 잘 살릴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낙랑클럽>에서 김주혁이 연기하는 이강국은 실존 인물로 경성제대 출신 엘리트로 일제 치하를 거쳐 해방 이후까지 혼란기 한국 사회의 지식인이었다.
사회주의에 대한 신념으로 월북해 조선인민공화국의 서기장과 외무부장을 역임한 거물 정치인이다.
사교계 여왕이던 김수임과 사랑에 빠지고 그의 도움으로 월북하는 과정에서 김수임에게 간첩의 멍에를 씌워 사형에 이르게 한다. 이념 때문에 사랑하는 연인을 죽음에 몰아넣는 비운의 주인공인 셈이다.
<낙랑클럽>은 4월 중순 크랭크인해 연말 개봉될 예정이다.
이동현 기자 kulkuri@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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