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연구자, 세계 최대 인공번개연구소 건립 추진
정전기는 사람들을 깜짝깜짝 놀라게 하는 장난꾸러기다.
건강에 좋지 않다고는 해도 단순히 정전기 때문에 목숨을 잃지는 않는다. 하지만 정전기가 2,000만 볼트라면?
최근 미국의 한 전기 엔지니어가 번개의 신(神) ‘제우스’도 놀랄만할 무려 2,000만 볼트의 정전기를 방출하는 세계 최대의 인공번개연구소 건립을 추진, 화제를 모으고 있다.
주인공은 현존하는 세계 최대의 고전압 방전장치인 뉴질랜드의 ‘테슬라 코일’(tesla coil)’을 제작한 인공번개 전문가 그렉 레이.
그는 현재 번개와 관련한 모든 것을 연구하기 위해 네바다 주(洲)에 높이 36m, 폭 76m의 테슬라 코일 2대로 구성된 번개 제조소를 만들 계획이다.
각 테슬라 코일 타워는 약 76m 간격으로 설치되는데, 800만 와트의 전류를 흘리면 두 타워 사이에 2,000만 볼트의 정전기가 방출, 수 십m에 이르는 인공번개가 만들어진다.
그렉 레이는 이렇게 만들어진 인공번개를 통해 아직 미지의 세계로 남아있는 번개를 좀더 속속들이 파헤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아직까지 과학자들은 번개가 어떻게 공기를 통과하는지 조차도 완전히 밝혀내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하지만 규모가 작은 기존의 연구시설에서는 이를 알아낼 수 있을 만한 실험을 수행할 수조차 없었다.
이번 인공번개연구소가 준공되면 신의 영역으로 치부됐던 번개의 세상 속으로 인류가 한 걸음 더 다가갈 수 있게 될 전망이다.
강재윤기자 hama9806@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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