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크라멘토한국학교 기금마련 골프대회 성황
남의 땅 남의 문화 홍수 속에서 우리 것 우리 문화를 지키려는 알뜰한 정신이 푸른 잔디 샷경연을 통해 뭉개뭉개 피어올랐다. 지난 24일 열린 새크라멘토한국학교 기금마련 골프대회에서는 200만달러보다 귀한 2만115달러의 성금이 모아졌다. 그중 대회비용 2,754달러를 뺀 1만7,371달러가 학교운영비로 쌓여 이 학교의 어려운 곳간사정이 한결 나아지게 됐다.
모두 62명이 출전해 십시일반 성금을 내놓으며 골프가 있는 후세사랑을 펼친 이날 골프대회를 마친 뒤 김정기 이사장은 “기금마련 골프 토너먼트에 보여주신 전폭적인 참여와 후원에 감사의 마음을” 표할 겸 짧지만 여운이 남는 편지를 보내왔다.
“세계적인 경제난과 불황으로 많은 이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작금의 상황에도 불구하고 여러분이 보여주신 정성은 우리 2세 교육에 대한 관심과 투자에 대한 확신이 있기에 가능하다고 믿습니다”라고 전제한 김 이사장은 “교민이라는 이름으로 이땅에 발을 디딘? 우리와 우리의 후손은 영원히 미국에서 살아갈 수 밖에 없습니다”라고 일단 허리를 이은 뒤 “주어진 상황을 십분 잘 활용함으로써 양쪽 문화의 장점을 잘 접목하여 각 분야의 리더로 자리매김해 나가는 길 그 중심에 한국학교가 큰 버팀목으로 뿌리 내리기를 바라는 마음 간절합니다”라고 끝을 맺었다.
재정적 압박에다 샌프란시스코 실리콘밸리 등 북가주 한인사회의 중심권으로부터 멀다는 환경적 취약점에도 불구하고, 새크라멘토한국학교는 북가주 한인사회 제3의 고향으로 자리잡은 새크라멘토 일원 후세교육을 위해 1세들이 앞장서 기금마련을 정성을 보태는가 하면 각종 대소행사에 적극 참여하는 등 모범적 한국학교로 성장했다.
<정태수 기자> tsjeong@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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