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시 각급 공립학교 12일간
맞벌이 부모들 자녀 걱정 태산
뉴욕시와 롱아일랜드 지역의 각급 공립학교가 4월2일부터 10일까지 일제히 봄방학에 돌입한다.
올해 봄방학은 2일부터 시작하는 유월절과 성금요일(6일), 부활절(11일)을 전후로 이달 31일과 4월1일 주말까지 포함하면 무려 12일간 지속돼 학생들은 모처럼 기나긴 여유를 만끽할 수 있게 됐다. 반면, 부모들은 자녀 단속 문제로 걱정과 근심이 상대적으로 커지는 시기이기도 하다. 짧은 봄방학 동안 임시로 어린 자녀들을 믿고 맡길만한 적당한 곳을 찾지 못한 맞벌이 부모에서부터 청소년기 자녀들의 탈선 위험을 염려해야 하는 부모에 이르기까지 나름대로 고민 속에 빠져들고 있는 것.
청소년 선도기관인 유스&패밀리 포커스 대표 이상숙 전도사는 “가능하면 봄방학 기간에 맞춰 가족이 함께 하는 시간을 보내도록 미리 계획을 세워두는 것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비록 방학기간 중 단 하루뿐이라 할지라도 자녀들에게 부모와 함께 하고 싶은 일이 있는지 묻고 자녀들이 직접 계획을 세우도록 하게 하면 다른 유혹에 노출될 위험을 그만큼 줄일 수 있기 때문이라고.
이 전도사는 “자녀들이 방학을 생산적이고 효율적으로 활용하도록 시간 분배에 대한 부모들의 지혜가 필요할 때”라며 “특히 학교에 가지 않고 혼자 집에 있는 시간이 많아지면서 인터넷을 통한 각종 유혹에 빠져들 수 있으므로 부모들이 각별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당부했다. 더불어 부모의 허락이나 성인의 감독 없이 남녀 이성친구들이 함께 밀폐된 공간에서 시간을 보내는 일이 없도록 단속해야 한다고.
한편 뉴저지 버겐 카운티 지역은 포트리, 레오니아, 클립사이드팍, 팰팍 등 대다수 학군이 4월23~27일까지 봄방학에 들어간다.
<이정은 기자> juliannelee@koreatimes.com A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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