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철 알러지성 비염으로 고생하는 사람들이 많다. 끝도없이 흘러나와 괴롭히는 콧물, 도대체 어디서 왜 나오는 것일까?
먼저 코의 기능에 대해서 알아보자. 코는 4000여 가지에 이르는 냄새를 맡는 기능 이외에도 바깥 공기가 폐로 들어가기 전에 적당한 습도와 온도를 가지도록 돕는 기능을 한다. 또한, 공기중의 작은 먼지나 세균을 정화하는 기능도 수행하는데 이같은 가습 및 정화작용을 위해 하루에 분비되는 콧속의 점액량은 1000cc나 된다.
코의 내부에는 부비강이라는 기관이 있는데 이곳에 알러젠(꽃가루, 진드기, 동물의 털 등)이 들어가 알러지를 일으키면 알러지성 비염이 된다. 외부에서 침입한 침입자(알러젠)를 퇴치하기 위해 코는 점액을 평소보다 과다하게 분비하는데 물처럼 흘러나오는 콧물은 이렇게 해서 생기는 것이다. 참고로 울때는 왜 콧물도 같이 나올까? 그것은 넘치는 눈물이 코와 눈을 연결하는 비관이라는 곳에서 넘어오기 때문이다. 즉, 울때 나오는 콧물은 눈물인 셈이다.
<박승범 기자> sbpark@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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