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세 홈리스 택시태워 스키드로에
다우니 병원이 70세 노인을 다운타운 스키드 로에 내다버린 혐의로 조사를 받고 있다고 LA타임스가 12일 보도했다.
LA 경찰의 앤디 스미스 캡틴은 11일 모세스 데이비스(70)가 거의 걷지도 못하는 상태인데도 병원 바지와 흰 티셔츠, 재킷 차림으로 스키드 로에 버려진 것이 LA경관에 의해 목격돼 다우니 리저널 메디칼 센터를 상대로 조사를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다우니 병원은 데이비스를 적절한 절차를 거쳐 퇴원시키고 LA 미션에 연락, 그를 받아들이겠다는 허락을 받은 후 택시로 보냈다고 주장하고 있다. LA 미션은 한 병원 관계자로부터 걸을 수 있는 70대 남성이 숙박이 필요하다는 연락을 받아 그가 걸을 수 있고 셸터에 도착하면 수용할 수 있다고 확인했다.
그러나 LA 미션과 경찰에 따르면, 데이비스는 걷거나 움직일 수 있는 컨디션이 아니었으며 스키드 로에서 살았던 적도 없었다는 것이다. 데이비스는 앰뷸런스로 카운티-USC 메디칼센터에 이송됐다.
시당국은 현재 LA 병원에서 노약자 환자들을 거리에 내다버린 케이스로 50건 이상을 조사하고 있다. 로키 델가디요 시검사장은 카이저 퍼머넌테가 지난해 여성 무숙자를 스키드 로에 내버린 혐의로 형사 고발한 바 있다.
<우정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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