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과학자 스파이더 맨 옷 만드는데 10년은 필요
인기 영화 속의 주인공인 `스파이더 맨’은 실현 가능할까.
이탈리아의 토리노 폴리테크닉 대학 연구원인 니콜라 푸뇨(35)는 26일 그동안 접착 물질에 관한 연구 작업을 해왔다며, 앞으로 10년 정도이면 스파이더 맨의 옷과 같은 것을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다른 연구자와 마찬가지로 그는 도마뱀의 가죽을 견본으로 삼고 있다고 AFP 통신이 로마발로 전했다.
푸뇨 연구원은 그 것은 우주에서와 같이 과학을 응용할 수 있는 매우 흥미로운분야라면서 우주인은 `부항 컵’(suction-cup)을 활용한 접착 시스템을 갖춘 우주복을 사용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도마뱀의 다리들을 덮고 있는 `시티’(setae)라고 불리는 작은 털들에 주목하고 있다. 이 털들은 그 성질이 어떠하든 지 간에 표면에 강력하게 달아 붙을 수 있는 능력을 제공하고 있기 때문이다.
푸뇨 연구원은 이 작은 털들의 효과를 모방하고자 하고 있지만, 풀어야 할 문제들이 몇 가지 남아 있다. 그 가운데 하나는 옷을 만드는데 필요한 아주 질이 좋고 가는 실을 어떻게 확보하느냐 하는 것이다.
푸뇨 연구원은 벽에 계속 달라붙어 있는 것은 어려운 일이 아니기 때문에 발생하는 문제 중 하나는 접착을 어떻게 조절하느냐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그 것을 강력 순간 접착제로 붙일 수는 있다고 말하고 하지만, 그런 다음 그 것을 어떻게 다시 떼어낸 뒤, 다시 붙일 수 있겠는가라고 반문했다.
스파이더 맨의 옷을 제작하려면 또한 자동세척 메커니즘을 개발해야 한다고 그는 말했다. 모래에서 걷는 도마뱀은 몇 걸음을 간 다음에는 자기의 발들을 씻어내야만 한다고 푸뇨 연구원은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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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네바=연합뉴스) 이 유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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