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매사추세츠공대(MIT) 연구진이 살아있는 박테리아 한 마리, 세포 한 개의 무게까지 달 수 있는 저울을 개발했다고 라이브사이언스 닷컴이 보도했다.
지금까지 분자 수준의 무게를 측정하는 방법은 진공상태에서 미세한 실리콘 판에 분자를 올려놓은 뒤 실리콘 판에 일어나는 진동주기 변화 폭을 계산하는 것이었지만 살아있는 세포가 진공상태에서 살 수 없어 액체에 담가야만 하고 이 액체가 측정을 방해하는 단점이 있었다.
MIT 연구진은 실리콘 판 안쪽에 나 있는 미세한 구멍으로 이 액체를 흡수하는 방법을 개발해 이런 문제를 해결, 살아있는 세포와 나노분자를 E.콜라이 박테리아 한 개의 무게인 펨토그램 수준까지 달 수 있게 됐다.
이런 기술 개발로 학자들은 개발도상국의 보건 요원들이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는 휴대용 진단기기를 만들 수 있게 됐다.
예를 들어 에이즈 환자의 CD4 면역세포 수를 측정함으로써 병이 어느 정도까지 진행됐는 지를 파악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한 에이즈 전문가는 지역 보건 요원들이 값싸고 간단한 CD4 측정기를 사용할 수만 있다면 전 세계 보건이 획기적으로 향상될 것이라는 반응을 보였다.
youngn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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