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M사, 프로젝트 전면 백지화 고려
한인 도매상들이 뭉쳐 추진하고 있는 퀸즈 자메이카 도매상가 건립사업이 무산 위기를 맞고 있다.
한인도매상가 사업체인 ‘인터내셔날 머천다이즈 마트’(IMM)사는 도매상가가 들어설 JFK스퀘어타워의 개발업체 ‘JFK센터 어소세이츠’사 요구안을 받아들일 수 없다며 프로젝트의 전면 백지화를 고려하고 있는 것.
그러나 ‘완전 백지화’로 갈지, ‘수정 재추진’ 여부는 아직 유동적이다. 가능성을 열어 놓고 있는 양 측의 재협상 결과에 따라 가름될 전망이다.
2일 업계에 따르면 IMM사는 최근 모임을 갖고 자메이카 도매상가 건립 계획을 백지화시키고 새로운 프로젝트로 전면 재수정할 수 있다는 데 의견을 모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JFK센터 어소세이츠사가 약 2억 달러에 달하는 개발비용 보증을 IMM 측에 요구하고 있어 이대로 프로젝트를 진행했다가는 자칫 개발에 따른 모든 리스크를 떠안아야만 하는 상황이 초래되기 때문. 또한 JFK 어소세이츠사가 IMM 측의 동의없이 또다른 개발업체를 선정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등 상호 신용문제도 심각하다는 판단이다.
IMM사 관계자는 “JFK어소세이츠 측의 요구는 결국 모든 금전적 부담을 IMM사에 떠넘기려하는 것으로 밖에 보이지 않는다”며 “JFK어소세이츠사의 입장변화가 없다면 자메이카 프로젝트는 포기할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상황이 이렇게 되자 당사자인 JFK어소세이츠사와 이번 프로젝트를 지원하고 있는 뉴욕시 당국은 대책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JFK어소세이츠 측은 IMM사와의 모임을 통한 재협상 여지를 열어놓고 있으며 뉴욕시는 IMM사와 JFK 어소세이츠를 중재하기 위한 활발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이들 3자는 일단 뉴욕시 당국의 주선으로 이번 주내 시청에서 회의를 열어 재협상 방안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IMM사는 2004년 10월 옛 플러싱공항 부지 개발계획이 무산된 후 대체입지를 물색한 끝에 2005년 5월 자메이카 상업지구에 지하 3층, 지상 13층높이로 건설예정인 JFK스퀘어 타워에 도매상가를 입주키로 최종 결정한 바 있다. 이 프로젝트는 JFK스퀘어 타워 건물의 4~13층까지 400개(총 55만 스퀘어피트)의 도매 점포와 1-3층 소매상가 등으로 구성되는 사업이다. 건물 공사는 지난해 10월경 기존건물 철거작업을 시작, 2009년 5월경 완공한다는 계획이었으나 JFK어소세이츠와 IMM사간 계약조건 이견으로 지연돼 오고 있다.<김노열 기자> A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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