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주도로 지난해 말 발사된 외부행성 탐사위성 `코로(COROT: Convection, stellar Rotation and planetary Transits)가 지구로부터 약 1천500광년 떨어진 외뿔소자리에서 처음으로 뜨거운 행성을 발견했다고 프랑스 국립우주연구센터(CNES)가 3일 발표했다.
CNES와 유럽우주국(ESA), 브라질, 독일, 오스트리아, 벨기에 합작 위성인 코로가 발견한 행성은 지름 20만~25만㎞로 지구가 속한 태양계의 최대 행성인 목성보다 1.3배 큰 질량을 갖고 있으며 `코로-엑소-1b(Corot-Exo-1b)’로 명명됐다.
CNES는 이 행성이 항성의 주위를 지구 시간으로 1.5일 만에 돌만큼 가까워 `뜨거운 목성’ 범주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이런 행성은 기후가 온화한 암석 성분의 행성이 아니라 가스로 이루어진 고온의 거대 행성이기 때문에 생명체가 살 가능성은 없다.
CNES 관계자들은 예상보다 훨씬 빨리 행성이 발견됐다고 기뻐하면서 앞으로 2년반에 걸쳐 생명체가 살 수 있을만한 별 10만개 이상을 관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코로-엑소-1b’의 발견으로 지금까지 발견된 외부행성 수는 모두 232개로 늘어났다.
지구가 속한 태양계가 아닌 외부의 항성들을 중심으로 도는 행성이 처음 발견된 것은 1995년. 이후 모든 외부행성은 지상에서의 간접 관측으로 발견됐다.
그러나 코로가 싣고 있는 첨단장비는 지구보다 약간 큰 정도의 암석 성분 외부행성을 포착할 수 있을만큼 민감해 앞으로 지상관측으로 찾을 수 있는 제한된 범위의 외부행성에 그치지 않고 온갖 크기와 성질의 외부행성을 찾아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파리 AFP=연합뉴스) youngn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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