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터도 예비 인수제안 받아
루퍼트 머독이 이끄는 뉴스코프가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을 발행하는 다우존스에 50억달러의 인수 제안을 한 데 이어 마이크로소프트가 야후에 인수협상을 제안하고 로이터도 확인되지 않은 업체로부터 인수 제의를 받는 등 미디어업계에 인수.합병(N&A) 물결이 일고 있다.
세계 최대의 소프트웨어 업체인 마이크로소프트(MS)가 인터넷 검색분야 선두업체인 구글에 맞서기 위해 야후의 인수를 추진하고 있다고 뉴욕포스트가 4일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마이크로소프는 골드만삭스와 함께 야후에 공식적인 인수 협상을 제안했고 정확한 인수 제안가는 알려지지 않았지만 그 규모는 500억달러에 달할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인터넷 광고시장에서 구글을 따라잡기 위해 야후 인수에 나선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의 인터넷 광고 매출은 구글의 6분의 1에 불과한 수준이다.
신문은 마이크로소프트와 야후가 결합하면 인터넷 검색 광고시장 점유율이 27%로 높아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와 함께 세계 4대 뉴스통신사 가운데 하나이자 경제정보 제공업체인 영국의 로이터도 이날 확인되지 않은 업체로부터 예비 인수제의를 받았다고 밝혔다.
로이터는 예비 인수제의를 한 업체에 대해 언급하지 않았지만 경제 데이터 제공업체인 톰슨 코프가 로이터 인수를 제안했을 가능성이 있다는 보도가 나오고 있다.
캐나다의 일간 글로브 앤드 메일은 두 회사의 사정에 모두 밝은 소식통들의 말을 인용, 톰슨이 로이터 인수를 위한 협상을 벌이고 있다고 보도했다.
톰슨은 최근 분석가들로부터 50억달러를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평가받고 있는 교육부문 사업을 매각하는 대신 경제뉴스 분야 강화를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각에서는 다우존스 매입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뉴스코프가 로이터에 관심을 갖고 있다는 이야기도 흘러나오고 있으며 구글과 마이크로소프트(MS), 사모펀드 등도 로이터 인수 후보군에 속할 수 있다는 관측도 제기되고 있다.
이와 관련, 누미스증권의 애널리스트들은 톰슨이 인수제안을 했을 가능성이 가장 큰 것으로 보고 있다면서 인수 제안 가격이 주당 610펜스에서 660펜스 사이가 될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지만 다른 분석가들은 주당 750펜스도 가능할 것이란 견해를내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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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연합뉴스) 김현준 김계환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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