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내년 베이징올림픽에 앞서 1초에 100조번의 연산 능력을 가진 슈퍼컴퓨터 개발에 나섰다고 홍콩 문회보(文匯報)가 15일 보도했다.
중국과학원 컴퓨터연구소와 수광(曙光) 슈퍼컴퓨터 센터는 현재 슈퍼컴퓨터의 10배 속도인 100테라플롭스(1테라플롭은 1초에 1조번의 부동소수점 연산을 할 수 있다는 의미)급 슈퍼컴퓨터를 공동 연구개발, 2008년 베이징올림픽전에 내놓을 계획이다.
미국 IBM이 앞서 지난해말 100테라플롭스급 슈퍼컴퓨터 개발에 성공함에 따라 중국은 개발계획이 순조롭게 이뤄질 경우 세계에서 두번째로 100테라플롭스급 슈퍼컴퓨터를 보유하게 된다.
중국은 현존 컴퓨터중 가장 성능이 우수한 전세계 상위 500대 슈퍼컴퓨터 가운데 19대를 보유, 미국(267대), 영국(42대), 독일(35대), 일본(30대)을 뒤좇고 있다.
그러나 10테라플롭스급으로 중국에서 최고 성능을 가진 슈퍼컴퓨터 4000A의 순위가 10위에서 31위로 하락하면서 중국은 새로운 초고속 슈퍼컴퓨터 개발에 나섰다.
쩡위(曾宇) 중국 슈퍼컴퓨터 표준위원회 사무국장은 업계의 관심을 받고 있는 100테라플롭스급 슈퍼컴퓨터를 내년 내놓을 계획이라며 슈퍼컴퓨터 개발은 중국 컴퓨터산업의 표준화와 반드시 부합해야 한다고 말했다.
중국은 이를 위해 올해 고밀도 저가 서버인 블레이드 서버 개발을 중점 지원키로 했다. 중국 정부의 11차5개년규획도 블레이드 서버를 고성능 컴퓨터에 탑재토록 하고 국제 브랜드에 맞서 중국 독자 표준을 제정토록 했다.
(홍콩=연합뉴스) 정주호 특파원 jooh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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