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추행 피해보상금 마련
마호니 추기경 결단
로마 가톨릭 LA 대교구(추기경 로저 마호니)가 사제 성추행 피해자들에게 줄 보상금을 마련하기 위해 미드 윌셔에 소재한 12층 본부건물과 다른 비종교적 목적 부동산을 매각할 계획이다.
로저 마호니 추기경은 15일 대교구 공식 웹사이트를 통해 본부건물 등의 매각 계획을 발표했다. 마호니 추기경은 성추행 피해자들에게 나가는 보상금의 대부분은 보험회사에서 커버하겠지만 대교구도 일부는 책임을 져야 하기 때문에 불가피한 결단을 내렸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추기경은 먼저 1995년에 드리프티 페이리스사에서 기증한 후 대교구가 본부로 사용해 온 12층 건물(3424 Wilshire Blvd)을 매각하고 또 팔 가능성이 있는 50여개 자산을 리스트로 만들고 있다고 아울러 말했다.
대교구는 본부건물을 팔고 나면 건물의 새 소유주로부터 다시 사무실 임대를 하거나 다른 곳으로 옮긴다는 추후계획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추기경은 현재 본부건물 외에 어떤 자산을 팔 것인가는 공개할 정도가 아니지만 현재 학교나 종교적 목적 건물이나 자산은 매각 가능 리스트에서 배제된다고 덧붙였다. 추기경은 “대교구측은 자산의 모두를 신앙적 목적으로 사용하기 위해 계속 소유하는 것이 최선이지만 교구 책임으로 남은 피해보상금 재원을 달리 마련할 방도가 없어서 고육지책으로 이를 선택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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