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블레이크 루이스, ‘아메리칸 아이돌’ 결선서 좌절
10대 스팍스에 밀렸지만 전국구 스타 자리매김
7월 타코마 돔서 순회공연
작년 1월 시애틀 시혹스와 피츠버그 스틸러스가 대결한 수퍼보울 경기 이후 워싱턴 주민들을 이처럼 열광시킨 TV 프로그램은 없었다.
이들은 23일 저녁 FOX-TV의 스타탄생 프로그램 ‘아메리칸 아이돌’ 최종 결선에 진출한 바슬 출신의 블레이크 루이스(25)를 응원하기 위해 브라운관 앞에 모여들었다.
그러나, 루이스가 아닌 애리조나주 글렌데일 출신의 조딘 스팍스(17)가 최종 우승자로 호명되자 이들은 일제히 아쉬운 탄성을 내질렀다.
루이스가 본선에 진출하면서 결성된 ‘더 블레이크 걸스’ 응원단은 시애틀센터의 EMP 음악박물관에 모여 블레이크의 이름을 연호했다. 일부는 블레이크가 우승을 놓치자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비틀스의 히트곡 ‘그녀가 거기 서 있는 것을 봤어요(I Saw Her Standing There)’ 를 듀엣으로 부르며 무대에 오른 루이스와 스팍스는 각자의 노래 실력을 마지막으로 무대에 쏟아냈다.
하지만 전국의 7,400만 시청자 투표인단은 ‘독창적이고 창의적인 공연’을 펼친 루이스보다 노래실력이 뛰어난 스팍스의 손을 들어줬다.
그러나, 루이스가 비록 차석에 그쳤지만 가수로서의 성공은 이미 보장 받았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중론이다. 루이스는 이미 메이저 음반회사와 솔로 앨범을 준비 중이다.
루이스는 또 ‘아메리칸 아이돌’ 최종결선에 진출한 10명과 함께 전국 투어 콘서트를 벌이며 직업가수로서의 첫 발을 내딛게 된다. 워싱턴주 공연은 7월27일 타코마 돔에서 열릴 예정이다.
그 동안 ‘아메리칸 아이돌’ 출신 중 ‘톱스타’ 반열에 오른 가수들은 공교롭게도 1등 수상자들이 아니었다. 따라서 노래실력과 깔끔한 외모, 세련된 무대매너를 두루 갖춘 루이스가 스팍스보다 ‘상품성’ 이 낫다는 것이 음반업계의 평가다.
루이스와 함께 워싱턴주 대표로 결선에 진출한 후 전국적 반향을 불러 일으켰던 페더럴웨이 출신 산자야 말라카의 향후 행보에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시애틀 팬들은 루이스와 말라카가 전설적인 기타리스트 지미 헨드릭스와 록 그룹 ‘너바나’ 등을 배출한 시애틀의 음악수준을 재확인해준 것으로 위안을 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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