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키 깁슨 맹활약… 디트로이트 꺾고 “샌안토니오 나와 !”
클리블랜드 캐발리어스가 구단 역사상 처음으로 NBA 챔피언 결정전에 진출, 샌안토니오 스퍼스와 우승 반지를 놓고 격돌한다.
클리블랜드는 2일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의 퀴큰론스 아레나에서 벌어진 NBA 동부 컨퍼런스 결승 시리즈(7전4선승제) 6차전에서 간판스타 르브론 제임스(20점·14리바운드)와 루키 포인트가드 대니얼 깁슨(31점)이 51점을 합작한데 힘입어 ‘플레이오프 전문’ 디트로이트 피스톤스를 98-82로 격파했다.
컨퍼런스 결승에서 2패 뒤 4연승은 1971년 볼티모어와 1993년 시카고 불스 이후 클리블랜드가 세 번째다.
1970-1971 시즌에 처음 NBA 무대에 뛰어든 클리블랜드는 창단 후 37년 만에 첫 결승 진출의 기쁨을 맛보게 됐다. 또 1964년 풋볼 우승 이후 주요 프로 스포츠에서 우승 하지 못했던 클리블랜드 시 역시 43년 만의 우승에 대한 기대를 부풀릴 수 있게 됐다.
루키 깁슨이 엄청난 활약을 펼쳤다. 깁슨은 이날 3점슛 5개를 모두 집어넣었고 4쿼터에서만 19점을 집중시켜 제임스와 함께 포스트시즌 최고의 스타로 떠올랐다.
클리블랜드는 서부 컨퍼런스 결승에서 유타 재즈를 4승1패로 가볍게 꺾고 올라온 샌안토니오와 7일부터 7전4선승제로 열리는 챔피언 결정전 ‘NBA 파이널스’에서 대결한다.
3쿼터까지 67-66, 클리블랜드가 박빙의 우위를 지키던 접전은 깁슨의 3점슛이 폭발하면서 균형이 깨졌다. 깁슨은 4쿼터 시작과 함께 3점슛 2개를 꽂아 넣었고 제임스의 3점 플레이에 이어 다시 깁슨의 3점슛이 터져 클리블랜드는 9분42초를 남기고 79-67로 순식간에 점수 차를 벌렸다.
디트로이트는 이때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시한폭탄’ 라쉬드 월래스(11점)가 폭발, 결정적인 타격을 입었다. 수비하던 월래스는 제임스를 강하게 밀어 붙인 뒤 테크니컬 파울을 지적당했고 심판 판정에 항의하다 다시 파울을 받아 코트를 떠나야만 했다.
월래스의 파울 덕에 클리블랜드는 깁슨과 제임스가 자유투 1개씩을 성공시켰고 공격을 재개한 디트로이트는 찬시 빌럽스의 자유투 2개로 따라 붙었지만 깁슨에 다시 3점포를 얻어맞고 의지가 꺾였다.
<르브론 제임스가 경기 전 관중석 앞에서 파우더를 뿌리는 세리머니를 펼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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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브론 제임스가 NBA 동부 컨퍼런스 우승 트로피를 번쩍 들어 올리고 있다. >
<이규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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