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억년 전 호박(琥珀)에 갇힌 버섯이 발견돼 기존 최고(最古) 버섯의 기록을 2천년이나 앞당겼다고 미국 오리건주의 일간 오리거니언지가 보도했다.
버클리 캘리포니아 대학 전직교수인 조지 포이너 박사가 1년 전 미얀마에서 발견한 이 버섯은 두 종류의 기생충과 함께 화석이 돼 더욱 관심을 끌고 있다.
두 기생충 가운데 하나는 버섯을 먹고 살며 다른 하나는 이 기생충을 먹고 사는 것으로 밝혀졌는데 이에 대해 포이너 박사는 이런 3겹의 관계를 형성하는 경우는 아직까지 알려진 적이 없다고 말했다.
그는 나무 껍질에 돋아나는 낙엽버섯과 비슷하게 생긴 이 버섯들이 1억년 전 공룡들의 맛있는 간식거리가 됐을 것이라고 말했다.
오리건 주립대의 버섯 전문가 조지프 스패터포러 교수는 버섯에는 뼈도 단단한 껍질도 없어 화석이 매우 드물다면서 이 발견은 오랜 옛날 버섯의 다양성이 어떠했는지, 숲의 생태계에서 버섯의 역할이 무엇이었는 지에 관한 단서를 던져주는 중요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 연구는 균류학 연구지 최신호에 발표됐다.
(포틀랜드 <美 오리건주> AP=연합뉴스) youngn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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