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과학자들이 척박하고 소금기 많은 땅에서 더 잘 자라는 식물 유전자를 발견했다.
온난화가 점점 심해지는 가운데 건조 지역에 농수를 공급하는 과정에서 토양의 염분이 점점 많아지는 문제는 전세계적인 골칫거리이며 사막화가 진행될 수록 더욱 심각해 질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그러나 샌디에이고 캘리포니아 대학의 줄리언 슈뢰더 등 연구진은 벼의 뿌리에서 발견된 나트륨 운반체 OsHKT2:1을 조사한 결과 지금까지 입증되지 않았던 특이한 유전적 성질을 갖고 있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이 운반체는 고염분으로 스트레스를 받으면 재빨리 스스로를 차단, 나트륨 성분이 지나치게 축적되지 않도록 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학자들은 또 영양분이 적은 환경에서 소금기가 식물에 좋은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도 밝혀냈다.
칼륨 성분이 거의 없는 박토에서 식물들은 OsHKT2;1을 통해 나트륨을 섭취, 칼륨의 일부 기능을 대신하게 하며 실제로 성장을 강화하기까지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학자들은 이 연구를 기반으로 장차 토양의 염분이 농작물 생산에 미치는 악영향을 줄이는 방법을 찾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 연구는 유럽분자생물학기구(EMBO) 회지에 발표됐다.
(샌디에이고 UPI=연합뉴스) youngn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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