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금융의 중심지인 월스트리트(월가)가 테러공격이나 대규모 정전으로 업무마비 상태에 빠졌을 때 이를 대신할 백업시스템이 펜실베이니아주 북동부에 들어선다.
8일(현지시간) 미 언론 보도에 따르면 월스트리트 백업시스템 설치 사업은 월스트리트와 펜실베이니아주 북동부의 이른바 ‘월스트리트 웨스트’를 광통신망으로 연결, 유사시에도 증권과 채권 등의 거래가 중단되지 않도록 하기 위한 것으로 총 4천만달러가 투자될 예정이다.
이를 위해 펜실베이니아주는 컴퓨터 네트워크 운영사인 ‘레벨 3 커뮤니케이션스’를 사업자로 선정했으며 레벨 3는 월스트리트가 있는 뉴욕지역에 정전사태 발생시 핵심 금융정보를 보호할 수 있는 네트워크를 구축하게 된다.
‘레벨 3’와 주 정부 관계자들은 내년부터 광통신망 연결공사를 시작, 30개월 안에 공사가 마무리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미 정부는 지난 9.11 테러 이후 금융기관에 대규모 테러나 정전 등의 비상상황이 발생했을 때 두시간 내에 거래가 재개될 수 있도록 백업사이트와 유사시 거래지속을 위한 계획 마련을 권고한 바 있다.
(뉴욕=연합뉴스) 김계환 특파원 kp@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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