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벤트 노린 일부 가수에게 일침
세련된 음악으로 사랑받는 더더밴드가 ‘한 탕’을 노린 이벤트성 가수에게 일침을 가했다.
더더밴드은 최근 홍대 클럽 롤링홀에서 팬 30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연 쇼케이스에서 음반 시장 침체로 인해 양산되는 이벤트성 싱글 음반에 대해 쓴소리를 했다. 특정 가수의 이름을 거론하지는 않았다.
10년간 밴드를 이끈 기타리스트 김영준은 단 한 번도 가수 혹은 뮤지션이라고 생각해 본적 없는 연예인이 외국곡을 리메이크해 발표하면서 ‘가창력만으로 가수를 평가하지 말라’는 말을 서슴없이 하는 세상이 됐다라며 이는 한화 대기업 총수의 깡패사건과 더불어 가장 어처구니 없는 일이라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이어 아무리 여러 매체를 통해 음악을 즐기는 시대가 됐다고 해도 가수의 기본은 가창력이지 않느냐라고 되물으며 시장과 환경이 어려워지더라도 기본은 지켜야 한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음반 시장 침체로 싱글 시장이 확대되는 가운데 최근에는 외국곡을 리메이크해 단발로 발표하는 경우가 느는 추세다. 일각에서는 ‘이벤트 가수의 등장이 전체적인 가요의 질을 떨어뜨릴 우려가 있다’라는 지적도 나오는 상황이다.
10년간 국내 모던록 밴드로 자리를 지켰고 최근 5집 ‘더 뮤직(The Music)’을 발표한 더더밴드는 누구도 할 수 없는 비판을 어렵게 꺼내며 이날 쇼케이스에 모인 팬들에게 공감을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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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제휴] 노컷뉴스 방송연예팀 이해리 기자 dlgofl@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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