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기 320년께 콘스탄틴 대제때의 전성기 재현
전성기의 로마가 컴퓨터 그래픽을 통해 가상 세계에서 재현됐다.
미국 버지니아 대학의 버나드 프리셔 박사를 비롯한 다국적 연구팀이 11일 로마에서 서기 320년께 콘스탄틴 대제 시절의 로마를 사상 최대 규모로 가장 완벽하게 컴퓨터 시뮬레이션을 통해 재현했다고 외신들이 전했다.
당시의 로마는 활기찬 제국의 수도로서 약 7천개의 건물에 약 100만명이 거주했다고 프리셔 박사는 말했다.
`로마의 재탄생’(Rome Reborn)이라는 이 프로젝트는 오늘날의 로마시에 대한 레이저 스캔과 고고학자들의 조언에 힘입어 21㎞ 길이의 성벽으로 둘러싸인 로마시 전체를 거의 다 재현하는 데 성공했다고 그는 덧붙였다.
이 과정에서 연구팀은 오늘날의 건축가들이 새 건축물을 지을 때 사용하는 동일한 컴퓨터 프로그램을 활용했다.
지난 10년간에 걸쳐 200만 달러의 비용이 소요된 이 컴퓨터 시뮬레이션을 제작하는 데는 미국의 버지니아 대학, UCLA, 독일.영국.이탈리아 연구소들 소속의 고고학자, 건축가, 컴퓨터 전문가들이 공동으로 참여했다.
프리셔 박사는 이 것은 가상 타임머신을 만들어 내는데 있어서 그 첫 단계라면서 그 것을 통해 우리의 자녀들과 손자.손녀들이 로마를 비롯해 세계의 많은 위대한 도시들의 역사를 공부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시뮬레이션의 각 부분들은 인터넷 웹사이트(www.romereborn.virginia.edu)에서 찾아볼 수 있다.
이와 함께 몇몇 민간 기업들은 내년 4월에 이탈리아 콜롯세움 인근의 영화관에서 이 시뮬레이션을 바탕으로 한 3차원(3D) 쌍방향 에니메시션을 선보일 계획이라고 외신들은 전했다.
(제네바=연합뉴스) 이 유 특파원 ly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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