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드랜드 동물원 마스코트
▶ 정확한 사인 몰라…우리 좁아 운동부족일 수도
시애틀서 태어난 첫 코끼리, 겨우 6년 반 향수
우들랜드 동물원의 재롱둥이 아기 코끼리 ‘한사’ 가 인공수정으로 태어난지 6년반 만에 지난 8일 오전 우리에서 죽은 채 발견됐다.
동물원 측은 지난달 말부터 식욕부진 증세를 보여온 한사의 정확한 사인을 규명하는 데 6주 정도 소요될 것으로 예상했다.
시애틀 동물원에서 태어난 첫번째 코끼리로 동물원의 마스코트 역할을 하며 관람객들의 귀여움을 독차지해온 한사가 죽자 지난 주말 동물원 입구에는 꽃, 어린이들이 그린 한사 그림, 한사가 좋아했던 당근 등이 놓여져 아기 코끼리의 죽음을 애도했다.
한사의 어미 ‘차이’ 등 3마리의 장성한 코끼리는 주말 동물원을 찾은 관람객들에게 평소와 다름없는 재롱을 보여 관람객들을 안쓰럽게 했다.
캘리포니아에 본부를 둔 비영리 단체 ‘동물 보호국(IDA)’ 은 한사의 죽음을 연방 농무부가 조사하도록 촉구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전국 35개 동물원에서 사육되고 있는 동물들을 감시하는 IDA는 지난 2000년부터 2005년까지 조사한 결과 전국 동물원의 코끼리 중 약 24%가 한사와 비슷하게 식욕부진 등에 시달려 왔었다며 정확한 조사가 이루어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IDA는 야생 코끼리의 하루 보행 거리가 14마일 정도라며 우드랜드 동물원의 1 에이커 축사는 4마리 코끼리를 사육하기에 턱없이 좁다고 지적했다.
한편, 우드랜드 동물원은 한사의 죽음을 계기로 보르네오에 있는 코끼리 보존단체에 8,500 달러를 한사의 이름으로 기부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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