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들이 키우던 고양이를 죽인 범인을 잡기 위해 2천 달러가 넘는 보상금을 내건 이들이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화제의 인물은 그레이슨시에 거주하는 부르스 베넷씨로, 2살 된 고양이 ‘새미’가 지난 달 24일 말뚝에 매여 죽어 있는 것을 발견했다.
베넷씨는 23일 밤에 새미가 집으로 돌아오지 않아 걱정을 하던 중 다음날 아침 호수 주변에서 시체로 발견됐다고 전했다.
고양이 시체는 미동물애호협회 멜린다 머크 박사에게 부검까지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아직 수사가 진행 중인 이유로 사인을 공식 발표하지 않고 있다.
베넷씨 부부에게 새미는 각별한 고양이였다. 새미의 어미가 길을 잃었을 때 베넷씨가 데려와 출산을 도왔다. 새미와 함께 총 4마리에 새끼가 태어났지만 어미가 건강치 않았던 탓에 그 중 3마리는 태어난 직 후 죽었다.
수의사가 새미도 살기 어렵다고 했지만 베넷씨 부부는 45일간 정성으로 돌봐 새미만이 살아남을 수 있었다.
베넷씨는 새미는 우리에겐 자식이었다. 이런 잔혹한 짓을 한 사람을 꼭 찾아 응징할 것이라고 말했다.
베넷씨는 범인을 잡기 위해 커뮤니티 은행에 ‘새미 기금(Sammy’s Fund)’구좌를 개설해 1천 달러를 입금시켰다. 이 펀드에 대한 소식을 들은 동물애호가들이 동참해 현재 2천 3백 달러의 기금이 적립된 상태다.
데니 포터 귀넷카운티 검사는 범인은 동물학대 죄목으로 구속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정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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