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영화 최고 흥행작인 ‘괴물’의 속편이 내년에 만들어진다.
‘괴물’ 제작사인 청어람의 최용배 대표는 내년 ‘괴물2’를 만들 것을 목표로 올 가을부터 본격적인 작업을 시작할 것이라고 18일 밝혔다.
우선 올 가을 국내 기술진과 함께 ‘괴물2’에 등장할 괴물을 비롯한 컴퓨터그래픽(CG) 작업 시안을 10분짜리 영상물로 만들 예정이다. 이미 국내업체와 분석 작업을 시작했다.
최 대표는 ‘괴물’을 제작하며 컴퓨터그래픽에 대한 노하우가 일정 부분 쌓여 있어 전편과 달리 국내 기술력으로 CG를 만들 수 있을 것이라며 아직 시나리오 작가와 감독 선정은 이뤄지지 않았으나 감독은 곧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봉준호 감독은 이미 차기작을 구상 중이어서 ‘괴물2’에는 합류하지 않는다.
예상 제작비는 ‘괴물’과 비슷한 100억 원 수준. CG작업 예산은 20억 원 정도를 줄일 수 있으나 전체적인 예산 규모는 비슷한 수준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괴물’의 속편이 제작되면 국내 영화계에서도 흥행작의 시리즈화가 활기를 띨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또 다른 흥행작인 ‘타짜’의 제작사 역시 장준환 감독을 내세워 ‘타짜2’를 제작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지금까지 공포영화 ‘여고괴담’을 비롯해 코미디영화인 ‘조폭마누라’ ‘두사부일체’ ‘가문의 영광’ 등이 시리즈로 만들어져왔으나 시리즈물의 영역이 다양한 장르로 확대되지는 않았다.
(서울=연합뉴스) 김가희 기자 kah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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