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민 브로커 통해 구입후 취업
이민국, 리스트 확보 단속 펼쳐
이민 브로커를 통해 사회보장번호(SSN)를 구입했다 이민세관단속국(ICE)에 체포되는 서류 미비자가 급증하고 있다.
최근 이민 브로커들이 범법기록이 있는 미국 내 재소자, 노숙자나 이미 추방된 외국인의 사회보장번호를 서류 미비자들에게 판매한 뒤 취업을 알선하고 있기 때문이다.ICE는 최근 사회보장국(SSA) 산하 감사실(OIG)과 합동 수사를 통해 범법 기록이나 추방 기록을 갖고 있는 범법자의 사회보장번호로 위장 취업한 것으로 보이는 서류미비자의 리스트를 확보해 체포 영장 청구를 통한 직장 단속을 펼치고 있다.
실제로 지난주 오리건 주 포트랜드에서 범법자의 사회보장번호를 이용해 취업한 3명의 서류 미비자 체포를 위해 실시된 단속에서 총 167명의 서류 미비자가 체포됐으며 이 중 90%가 타인의 사회보장번호를 도용하고 있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ICE 로리 할레이 대변인은 “사회보장국의 감사 결과 타인의 사회보장번호 도용으로 취업하는 사례가 증가하고 있어 이들을 검거하기 위해 신분도용 및 서류 위조 혐의로 체포 영장을 발급 받아 직장 단속에 나서고 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ICE에 서류 미비자 체포 영장을 발급하는 미 연방 치안 법원의 한 관계자는 “범법자의 사회보장번호 도용 시 체포 영장 발급이 빠르고 직장 단속도 가능하다”며 “이에 최근 체포 영장 발급이 추방 명령을 받고 도주한 도망자에서 사회보장번호 도용 후 불법 취업한 서류 미비자로 급변하는 추세”라고 전했다.
한편 ICE의 2006회계연도 단속현황에 따르면 신분 도용 및 서류 위조 등의 혐의로 직장 단속을 통해 총 716명이 체포됐으며 이 과정에서 총 3,667명의 단순 불법 체류자가 현장에서 함께 체포됐다. <윤재호 기자> a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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