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낮 코비나서
건널목 차단기 고장 추정
LA 동부지역 코비나에서 메트로링크 열차와 승용차가 충돌해 10세 소녀를 포함한 2명이 숨지고 한 명이 중상을 입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번 사고는 특히 철도 건널목 차단기의 오작동에 기인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어 철도 주변 안전사고 문제에 다시 한 번 경종을 울려주고 있다.
코비나 경찰국에 따르면 17일 오후 1시57분께 코비나의 바란카 애비뉴와 샌버나디노 로드 교차로의 철도 건널목에서 코비나 거주 얼 브라운(53)이 운전하던 미쓰비시 갈란트 승용차가 건널목을 지나는 순간 LA에서 리버사이드로 향하던 메트로링크 열차와 충돌했다.
이 사고의 충격으로 승용차는 75피트나 밀려가 대파됐고 차 안에 타고 있던 3명 중 운전자 브라운과 그의 조카인 레이븐 엘리자베스 스미스(10)가 현장에서 숨졌다. 또 브라운의 12세 난 딸은 헬기를 통해 LA 아동병원으로 긴급히 옮겨졌으나 현재 중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승용차와 충돌한 메트로링크 열차는 사고 당시 161명의 승객이 타고 있었으며 LA 유니언역을 출발해 리버사이드로 향하던 중 코비나의 시트러스 애비뉴역에 잠시 정거했다가 출발해 시속 약 40마일로 주행중이었다. 열차의 승객들 중 부상자는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코비나 경찰국은 목격자들의 증언을 토대로 승용차 운전자가 건널목 차단기가 내려오고 있는 상태에서 이를 먼저 지나치려다 변을 당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 중이다. 그러나 일부 목격자들은 사고 당시 건널목 차단기가 전혀 내려와 있지 않은 상태였다고 증언하고 있어 이번 사고가 차단기의 오작동 때문이었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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