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영화감독 마이클 무어의 신작 다큐멘터리 ‘시코’(Sicko)가 개봉을 보름정도 앞둔 지난 주말 영상공유사이트 ‘유튜브’에 나돌아 유튜브측이 부랴부랴 삭제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18일 유튜브와 ‘시코’의 배급사 웨인스타인에 따르면 124분 분량의 영화가 유튜브에 게재되자 웨인스타인측에서 재빨리 저작권 보호를 유튜브에 요구했지만 유튜브에서 영화를 삭제했을 때는 이미 조회수가 수백건에 달한 상태였다.
미국의 의료보험 체계를 통렬히 비판하는 내용의 영화 ‘시코’는 오는 29일 개봉 예정이다.
웨인스타인의 사이러 로스먼 대변인은 영화를 보호하기 위해 지난 주말에 적극적으로 대응했다고 설명했고 댄 글릭먼 미국영화협회(MPAA) 회장은 영화가 개봉되기도 전에 인터넷으로 유출되는 것은 불행한 일이며 영화업계에 해로운 현상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무어 감독 자신이 영리를 목적으로 하지 않는 인터넷 영화 공유에 대해 긍정적 입장을 취해 왔다는 점에서 무어 감독의 영화가 ‘공유’ 대상이 됐다는 점은 일종의 아이러니라고 영화업계 전문가들은 지적했다.
(로스앤젤레스 신화=연합뉴스) smil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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