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컬리카우스키, 부하 경찰관 비리조사 개입 의혹
시의회, 경찰국장·소방국장 불신임권 요구 고려
길 컬리카우스키 시애틀 경찰국장이 문제를 일으킨 부하 경관들을 무혐의 처리되도록 개입한 사실이 드러나 큰 논란이 일고 있다.
시애틀 타임스는 각계 외부인으로 구성된 전문인 책임 조사국(OPA)의 컬리카우스케 국장에 대한 조사 내용을 19일자 1면 머리기사로 보도했다.
OPA는 컬리카우스키 국장이 지난 1월 마약 사건과 관련된 2명의 경관을 조사하는 과정에 깊이 관여, 결국 이들이 무혐의 되도록 월권행위를 했다고 발표했다.
타임스는 컬리카우스키 국장이‘예외적 방법??으로 이들 경관을 조사하고 있는 수사관들에게 신빙성이 없는 증인을 내세운 뒤 조사하게 했고 이 증인에게 문제가 된 경관들에게 유리한 진술을 하도록 했다고 폭로했다.
OPA는 이 사건의 증인이었던 한 여성이 시애틀 경찰로부터 특별대우를 받았으며 결국 교도소에서 석방됐다고 덧붙였다.
문제가 된 자전거 순찰 경찰관 마이클 티엣옌과 그레고리 뉴버트는 지난 1월 초 시애틀 다운타운서 전과자 장애인 조지 패터슨에게 혐의를 씌우기 위해 그의 옷에 강제로 마약을 쑤셔 넣는 장면이 폐쇄회로 카메라에 잡혀 조사에 들어갔었다.
그러나, 이들 경관은 경찰국으로부터 가벼운 경고만 받았고 여론 등을 통해 문제가 불거져 경찰국 내사반이 가동되고 OPA도 즉시 조사에 착수했었다.
컬리카우스키 국장은 만약 이번 사건을 무마시키기 위해 자신이 개입됐다면 이때까지 있었던 수많은 문제 경관들의 수사에 모두 개입했다는 증거를 내놓아야 할 것이라며 OPA의 조사 결과를 전면 부인했다.
한편 시의회 닉 리카타 의장은 이번 조사를 근거로 시애틀 경찰국장과 소방국장의 불신임권을 시의회에 부여하도록 하는 법안을 올 11월 주민투표에 상정시킬 계획을 고려중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컬리카우스키 국장과 그렉 니클스 시장 등은 주민들에게 완전 공개도 되지 않은 보고서 하나 때문에 시의회에 강력한 권한을 부여하는 것은 옳지 않다며 맞서고 있어 양측의 갈등이 장기화 될 것으로 예상된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