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UW 등 대학생들 백화점서 누운 채 시위 벌여
“원가 6.34달러 쉐터 수입해 35달러에 팔아”
중남미 등에서 저임금 근로자의 노동력을 착취해 만든 쉐터를 절대로 입지 않겠다며 시애틀지역 대학생들이 시위를 벌여 주목을 끌고 있다.
워싱턴 대학(UW)과 시애틀 대학(SU)의 인권 동아리 소속 대학생들은 지난 2일 메이시 백화점 매장에 드러누운 채 노동력 착취 쉐터 불매 시위를 벌였다.
이들은 과테말라 등 중남미 근로자들의 노동력을 착취해 만든 쉐터를 메이시 백화점이 고가에 팔아 이윤을 남긴다고 비난하고 이 같은 비양심적인 상행위를 중단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들은 또 로고가 새겨진 각 대학교 의류를 만들고 있는 미국 회사들이 기본임금조차 주지 않고 중남미의 저가 노동 시장을 이용, 옷을 만들어 자신들의 배만 불리고 있다고 비난했다.
UW, SU, 웨스턴 워싱턴 대학(WWU)은 중남미 쉐터 봉제공장 직공들의 기본적인 생계 보장을 장기적으로 약속한 의류업체들의 옷만을 캠퍼스 의류로 공급 받겠다는‘지정 공급 프로그램’에 올해 가입했다. 현재 이 프로그램에 가입된 전국 대학교는 40여 곳에 이른다.
전국 노동력 착취 쉐터 반대 학생 운동 연합의 재크 노어는 살바도로의 한 봉제공장에서는 직공들에게 시간당 85센트를 지급하는데 이는 기본 생계유지비 2.52달러에도 크게 못 미친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도미니칸 공화국의 한 봉제공장에서 만들어진 쉐터의 경우 장 당 공장도 비용이 6.34달러에 불과하지만 미국 소비자들에겐 35달러에 팔리고 있으며 판매액 대비 노동임금 비율은 1.29%에 지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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