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캐나다행 여권 의무지참 시행 연기 불구 11만 건 적체
국무부, 여권신청 증명서 지참하면 9월30일까지는 무방
캐나다 등 인접국가를 방문하는 미국인들의 여권소지 의무화 법안 시행일자가 17개월 연기됐지만 시애틀을 비롯한 전국의 여권발급 기관은 신청자들로 장사진을 이루고 있다.
전국에서 발급기간이 가장 빠른 곳 가운데 하나로 정평난 시애틀 여권발급 사무실도 현재 11만 건 이상 적체돼 평소 6주 걸리던 발급기간이 3개월 이상으로 늦춰지고 있다.
원래 미국인들은 캐나다, 멕시코, 버뮤다 및 다른 카리비안 국가를 항공 여행할 때 육로 여행 때처럼 여권 없이 자동차 운전면허나 출생증명서 만으로 재입국할 수 있었다.
그러나, 연방의회가 9.11 사태 이후 테러예방을 위한 서반구 여행자 보안법을 의결한 후 이들 국가를 여행하는 미국인들은 반드시 여권을 소지해야만 재입국이 허용되게 됐다.
이 법안은 항공 여행자들에게는 금년부터 적용됐지만 자동차나 기차 등 육로 여행자들의 경우 내년 1월 시행하려던 계획을 연방의회가 최근 2009년 6월1일로 미루기로 긴급 결의했다.
패트 머리 연방상원의원과 놈 딕스, 릭 라슨 연방하원의원 등 워싱턴주 출신 연방의원들은 요즘 여권을 빨리 발급 받도록 도와달라는 지역구 유권자들의 청탁이 꼬리를 잇고 있다고 밝혔다.
딕스 의원의 로지 클라크 보좌관은 평소 연간 6건 정도에 불과했던 여권 청탁이 올해 들어서 벌써 105건이나 된다고 말했다.
여권대란으로 비난이 쏟아지자 국무부는 인접국가를 항공기로 여행하고 돌아오는 미국인들에게는 9월30일까지 여권 대신 여권신청 증명서와 운전면허증 만으로 입국을 허용하겠다고 발표했다. 육로여행자들은 내년 1월, 또는 연방의회의 시행 연기안이 확정될 경우 2009년 6월까지 운전면허만으로 통한다.
당국자는 출발 예정일이 2주안으로 박두한 여행자들은 시애틀 여권발급 사무소에 예약(877-487-2778)하고 직접 찾아가 신청할 수 있다.
이미 여권을 신청했지만 출발 예정일을 1주 남겨두고 발급 받지 못한 여행자들도 예약을 통해 다시 신청할 수 있다.
그밖에 60달러의 수수료를 지불하고 여권신청 급행 대행소를 이용할 수도 있다. (웹사이트 napvs.org 참조)
시애틀 여권 발급 사무소 주소는 915 2nd Ave. Suite 992 Seattle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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