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불교학교 보람차게 운영하는 법
#아이들과 함께하는 레크리에이션
가족의 소중함을 알고 가족 구성원의 역할과 책임감을 배우면서 즐거운 시간을 가질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우선 각 가족과 사회를 구성하는 기본구성원을 선출해 한 개조로 묶는다. 예를 들어 아버지, 어머니, 수위아저씨,
식당아줌마, 막내딸 5명을 한 개조로 짜고, 우리 가족을 상징하는 명패를 만든다. 이어 자신의 역할에 일치하는 상징물을 그리고, 가족구호와 노래를 만들고 율동을 만든다. 역할놀이를 통해 소극적인 아이들이 적극적으로 변화한다.
가족 소개에 이어 진행자와 함께 노래를 부르면서 분위기를 고조시킨 다음 조별로 단장을 선출해 조별게임을 진행한다. 게임은 코골이게임, 목소리콘테스트 등 팀의 화합과 단결을 유도할 수 있는 내용이면 좋다. 이어 서로에게 박수를 보내주는 시간을 갖고, 잔잔한 음악을 틀어주면서 가정과 사회에서 자신의 모습을 돌아보는 시간으로 마무리한다.
#자연 속에서 부처님 찾기
조별로 주변의 나무와 흙 등 자연물을 이용해 부처님을 그리면서 화합을 유도한다. 우선 자연과 생명의 소중함을 교육한 다음, 하드보드지에 나뭇잎, 돌, 흙, 나뭇가지 등을 붙여 부처님이나 사찰에서 볼 수 있는 경치를 완성하도록 한다. 완성된 작품을 여름불교학교 기간동안 전시하고, 우수작품은 회향식 때 시상한다.
이외에도 색종이에 그려진 그림을 따라 향으로 구멍을 내 그림을 그리도록 하면서 아이들이 향에 대해 친근함을 갖도록 유도해도 좋다. 또 색종이나 잡지로 부처님을 모자이크하면 호응이 크다.
숲을 활용한 프로그램으로 ‘나무 숨소리 듣기’도 교육효과가 크다. 조별로 청진기를 주고, 나무에 청진기를 대 나무 속으로 물이 오르는 소리를 듣도록 한다. 양지와 음지에 있는 나무를 선택해 비교하도록 하고 모둠별로 소리와 촉감에 대해 발표하는 시간을 갖도록 한다.
# 어린이 명상
여여선 원장 정여 스님은 선과 기공을 혼합해 어린이들에게 적용할 수 있는 참선수련법을 소개했다. 우선 참선전 운동으로 왼발을 앞으로 뻗고 오른발을 왼쪽 허벅지에 올린 다음, 왼손으로 발가락 부분을 잡고 시계방향으로 서서히 돌린다. 발을 바꿔 발목과 다리의 근육을 풀어준다.
간단히 몸을 풀어준 다음, 반가부좌를 하고 1)합장한 자세에서 호흡을 가볍고 가늘게 하면서 팔을 어깨 넓이로 벌린다. 서서히 팔을 벌리고 3초 정도 머문 다음 다시 합장하는 자세로 모은다. ‘바로’라는 구령에 맞춰 양손을 무릎에 가볍게 올리며 3~4회 반복한다.
2) 손바닥이 위로 가게 무릎위에 올린 다음, 두 손을 서서히 턱밑까지 들어올린다. 3~4회 반복한다. 3)합장한 자세에서 손바닥이 전방을 바라보게 하고 천천히 호흡하면서 양어깨까지 손을 서서히 끌어들인다. 숨을 내쉬면서 천천히 양팔을 앞으로 쭉 편다. 이밖에 양손을 상하로 교차하기, 그물당기기 행공, 공 돌리기, 노 젖는 모습, 학이 나는 모습 등도 좋다.
#기타 다양한 프로그램
더운 여름에 진행하는 수련법회라는 점에서 부채만들기를 해보는 것도 좋다. 타원형의 부채살에 한지를 붙이고 색종이로 절을 꾸미거나, 사불을 하도록 한다. 또 둥근 나무를 잘라 사포로 민 다음 그림을 그린 다음 구멍을 뚫어 열쇠고리 만들기, 식빵과 오이, 양상추 등을 이용해 샌드위치 만들기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여름불교학교를 알차게 꾸밀 수 있다. 올해 여름지도자연수 관련 내용은 사단법인 동련 홈페이지(www.dongryun.net)를 통해 동영상으로 볼 수 있다.
<인터넷 불교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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