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시가 공립학교 교사 양성을 목적으로 지난 2000년부터 운영하고 있는 티칭 펠로(Teaching Fellows) 프로그램에 올해 2만 여명이 지원, 이중 1,725명이 선발됐다.
이들은 여름방학 동안 단기 집중교육을 받은 뒤 올 가을학기 개학과 동시에 일선 공립학교에 배치돼 교사로 재직하며 정식 자격증 취득에 필요한 교육과정을 이수하게 된다. 뉴욕시 교육청은 올해 프로그램에 총 1만9,846명이 지원해 전년 대비 17% 늘었고 무려 11.5대1의 쟁쟁한 경쟁을 뚫고 이중 1,725명이 티칭 펠로로 최종 선발됐다고 18일 공식 발표했다.
티칭 펠로들은 수학, 과학, 특수교육, 영어학습자 교육 등 교원 인력이 부족한 분야에 집중 배치될 예정이다.
티칭 펠로들은 타분야 종사자를 교원 인력으로 영입해 단기 집중교육을 거쳐 교사로 활용하는 프로그램으로 교사로 일하는 동안 뉴욕주 교사 자격증 취득에 필요한 교육학 석사학위 과정에 등록해 학업을 병행하게 된다. 소외 지역 공립학교 배치를 조건으로 정부가 티칭 펠로들의 대학원 등록금을 지원해 주고 있다.
올해 지원자의 평균 연령은 29세로 이중 22%만이 교육 분야에 종사하던 인력이고 나머지는 보건, 법률, 금융 등 다양한 분포를 보이고 있다. 또한 전체 지원자의 19%는 이미 교육학이 아닌 타 전공학과의 석사학위를 소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종별로는 한인 등 아시안이 전체의 7%를 차지하며 백인이 55%, 흑인이 20%, 히스패닉이 16%를 각각 차지했다.
티칭 펠로는 학부 과정의 학과목 평점이 최소 3.0 이상이어야 지원할 수 있으며 현재 뉴욕시 공립학교 교사의 초봉은 연간 4만5,000달러를 넘어서고 있다. 타주에서 뉴욕시로 이주하는 교사들에게는 1만5,000달러의 정착금이 추가 지원된다.
<이정은 기자> juliannelee@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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