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보건당국, 웨스트 나일 바이러스 워싱턴주 창궐 우려
타주서도 첫 케이스 발견된 다음해 급격하게 늘어나
새로운 공포의 질병인 웨스트 나일 바이러스가 올 여름 워싱턴주를 강타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판단돼 보건당국과 전문가들이 대책 마련에 부산하다.
워싱턴대학(UW)의 존 마즈러프 교수는 올 여름 웨스트 나일 바이러스를 옮기는 모기가 어느 해보다 창궐할 것으로 보여 관민 모두가 대비해야만 큰 피해를 막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까마귀 연구 전문가인 마즈러프는 이 바이러스가 워싱턴주에서는 지난 2005년 처음 새와 말에게서 검출된 뒤 작년에는 3명의 인체에서도 검출됐기 때문에 바이러스 발생 패턴에 따라 올해는 감염자의 수가 크게 늘 것이라고 설명했다.
마즈러프는 일례로 콜로라도주에서 지난 2002년 14명의 감염 환자가 보고된 뒤 2003년에는 2천947명으로 급증했으며 아이다호주 역시 2005년 13명에게서 발견된 뒤 작년에는 996명이 감염돼 그 수사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했다고 덧붙였다.
마즈러프는 올 여름 워싱턴주 전역에서 수천 마리의 까마귀가 죽을 수도 있다며 이런 현상이 발생하면 그 다음 희생자는 사람들임을 암시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시애틀, 벨뷰, 커클랜드 등 킹 카운티의 주요 도시들은 이번 주 웨스트 나일 바이러스 모기 유충을 없애기 위해 특수 박테리아를 곳곳의 배수구에 뿌리는 대규모 박멸 작전에 돌입했다.
연방 질병조정 및 예방센터(CDCP)도 요즘이 웨스트 나일 바이러스 전염 모기의 산란기라며 주민들이 집 주위 고인 물을 깨끗이 치우고 모기약을 뿌리도록 당부했다.
CDCP는 이 모기들이 주로 새벽과 땅거미가 지기 직전 왕성하게 활동하기 때문에 이때 외출은 삼가고 집 유리창 등에는 방충망을 달아 피해를 예방하라고 조언했다.
보건당국은 웨스트 나일 바이러스에 감염되면 처음엔 감기몸살로 오인될 수 있지만 방치할 경우 신경계통에 영향을 끼쳐 반신불수 혹은 사망까지 이를 수 있는 무서운 병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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