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 인사이드
빌 클린턴, 내달 힐러리와 아이오와-뉴햄프셔 동반유세
킹메이커 클린턴?
8년간이나 집권한 빌 클린턴 전 대통령이 ‘힐러리 대통령 만들기’에 조용히 뛰어들었다.
여전히 높은 카리스마와 인기를 유지하고 있는 클린턴 전 대통령은 그동안 힐러리 선거운동엔 잘 나서지 않았다. 올 들어 그가 힐러리와 지원 유세에 나선 건 앨라배마주 단 한 번뿐이다.
그랬던 그가 7월엔 아내인 힐러리와 함께 아이오와와 뉴햄프셔주를 잇달아 찾는다. 전국에서 가장 먼저 예비선거를 치르는 아이오와주는 힐러리가 배럭 오바마 및 존 에드워즈 후보와 치열한 경합을 벌이는 지역이다. 클린턴이 힐러리와 함께 아이오와와 뉴햄프셔를 방문한다는 소식은 그 자체로 큰 반향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힐러리 선거운동 웹사이트에 게재된 클린턴의 아이오와, 뉴햄프셔 방문 발표 영상은 48시간 동안 100만명 이상이 시청했다.
힐러리 캠프에서 클린턴이야말로 비장의 카드이다. 하지만 클린턴이 너무 일찍 나서서 바람을 일으키면 힐러리의 존재가 가려질 것이란 우려가 크다. 따라서 클린턴-힐러리 부부가 나란히 유세장에 나타나 지지를 호소하는 모습은 다음 달 아이오와와 뉴햄프셔를 끝으로 올해는 더 이상 보기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클린턴은 내년부터는 힐러리 지원 유세에 발 벗고 나설 것임을 예고하고 있다.
그는 이미 국내외 유료 강연 일정을 줄이기 시작했다. 올해 말 출간되는 시민운동 관련 저서의 집필도 마무리한 것으로 전해졌다. 클린턴재단을 통한 자선활동은 계속할 예정이지만 그의 최대 관심사는 차기 대선이라고 밝히고 있다.
‘대통령을 지낸 킹메이커’ 클린턴은 머지않아 2008년 대선의 최고 흥행사 중 한 명으로 등장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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