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랜드-USA투데이·갤럽 조사
5명중 2명꼴 부모에 재정 지원
8%는 모시고 살며 돌보기도
베이비부머 세대의 41%가 부모를 돌보거나 재정적으로 돕고 있으며 약 8%는 부모와 같이 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USA투데이는 갤럽과 공동으로 실시한 조사 결과, 현재 부모가 살아있는 베이비부머(1946년-1964년 태생)가운데 41%가 이들에게 재정적 지원 등을 제공하고 있다.
또 재정지원을 하고 있는 베이비부머의 89%는 이에 따른 희생이 별로 크지 않다고 답변했으나 일부는 앞으로 부모 봉양이 더욱 어려워질 것으로 우려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현재 부모를 돕지 않고 있다고 응답한 베이비부머 59% 가운데 37%는 앞으로는 부모를 모시거나 재정적으로 돌보아야 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거의 절반은 자신이 도움을 제공할 만한 형편이 될지 걱정하고 있다고 답변했다.
신문은 전국 7,900만명에 달하는 베이비부머들이 고령에 접어드는 가장 중심 세대의 부모들을 어떻게 돌봐드려야 할지 고심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특히 치매 등으로 자립 능력을 상실하는 부모들에 대한 우려, 도리, 죄책감 등과 함께 이들을 돌보는데 드는 시간 및 재정적 부담에 대한 고려가 복잡하게 뒤섞인다는 것이다.
미은퇴자협회(AARP)가 25일 발표한 보고서는 고령자들을 돌보는데 들어가는 경제적 비용이 지난해 3,500억달러에 이른 것으로 추정했다. 전국양로연맹은 이에 따른 월급, 연금, 소셜시큐리티 베네핏 등의 손실만도 1인당 65만9,000달러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하고 있다.
AARP 보고서에 따르면, 모두 3,400만명의 미국인들이 매주 평균 21시간씩 무보수로 다른 성인들을 돌보고 있으며 이와 관련 평균 2,400달러를 지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응답자의 23%는 고령자를 돌보느라 재정적인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털어놓았다. 전국양로연맹은 고령 부양자가 있는 사람들은 만성질환 비율이 일반인보다 2배나 높으며 이들을 돌보느라 건강이 나빠졌다는 사람들 가운데 91%가 우울증을 겪는다고 밝혔다.
한편 갤럽 조사에 따르면, 부모가 살아있는 베이비 부머 가운데 48%는 부모가 더 이상 스스로를 챙기지 못하게 될 때 어떻게 할 것인지에 대해 아직 서로 이야기를 나누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대화를 나눈 사람의 32%는 이에 대한 논의가 매우 쉬웠다고 말했으나 38%는 ‘약간 또는 매우 어려웠다’고 밝혔다.
AARP 조사는 지난 2004년 조사에서 고령자들을 돌보는 사람들의 61%가 여성이며 이중 41%는 풀타임으로 일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한편 75세 고령자가운데 양로원에 있는 비율이 지난 1985년의 9.6%에서 2004년 6.4%로 감소했다.
<우정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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