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권목사(뉴저지 새사람교회)
어떻게 사는 게 잘사는 삶일까? 늘 스스로 질문을 해 본다. 잘 사는 사람은 혼자 살지 않는다.
그의 눈에는 더불어 함께 사는 방법을 항상 모색한다. 상대방에게 주는 데 더 큰 가치와 우선순위를 두고 산다. 사람과 환경에 개의치 않고 항상 긍정적인 자세로 배움의 즐거움을 만끽하며 사는 자다. 지금 잘 살고 계십니까? 성경에 요셉이란 사람이 나온다. 요셉의 인생은 크게 두 부분으로 나눠 볼 수 있다. 가정에서 아버지의 노골적인 편애로 사랑을 독차지하는 아들의 생활과 먼 타국에서 아무런 돈도 없고, 백(빽)도 없는 노예로 살아가는 시절로 나눠볼 수 있다.
요셉의 인생 전반전은 사람들에게 유익을 주는 태도가 아니었다. 요셉은 아버지의 두드러진 편애로 자기밖에 모르는 습관에 사로잡혀 살았다. 요셉을 향한 아버지의 편애는 다른 형제들에게 눈에 띄게 행동했다. 그것은 처음부터 야곱 집안에 걷잡을 수 없는 혼란과 고통을 가져오는 계기가 된다. 자연히 요셉의 형제들은 그에게 심한 분노를 품었다. 아버지로부터 사랑받지 못하는 다른 형제들은 분노를 해소하기 위해 어리석은 행위를 마다하지 않는다. 요셉은 형제들에 의해 애급에 노예로 팔려가게 된다.
하나님은 하나님의 사람을 만드는 첫 단계가 바로 시각 교정이다. 요셉은 노예 생활을 통해서 하나님과 진정한 영적 눈 맞춤을 갖게 된다. 노예의 환경 앞에서 자신의 처지를 형제들에게 책임 전가를 하거나 탓하지 않았다. 요셉은 노예로 살면서 마음과 생각은 다른 데 가 있지 않았다. 옛날에 아버지의 사랑을 독차지하며 좋은 음식과 좋은 옷에 매료된 과거 지향적 향수에 빠지지 않았다. 노예라는 굴레 속에서 억지로 얽매인 생활방식에 불평하지 않았다. 오히려 하나님의 편이 되도록 생각을 정리했다. 그것은 섬김으로 하나님의 편이 되는 길임을 확신한다.
하나님은 성경을 통해서 그리스도인의 인격에 대해서 말씀하신다. 또한 성령님을 통해서 하나님의 성품을 닮아가도록 힘을 주신다. 하지만 순종하지 않을 때 하나님은 환경을 통해서 깨달음을 얻도록 이끄신다. 요셉은 노예 생활을 경험하면서 자신의 꿈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조금씩 발견하기 시작한다. 자신에게 주신 꿈은 바로 다른 사람의 유익을 위해서 자신을 드리는 삶임을 발견한다.
오늘 우리가 요셉처럼 섬김으로 하나님 편에 서서 이웃에게 유익을 주는 인격을 가졌으면 한다. 자기밖에 모르는 이기적인 습관을 부채질함으로서 스스로 사회에서 은따(은근히 따돌림)인생이 되지 않도록 사전에 방향의 키를 돌려보자. 요즘 안타까운 현실은 외톨이가 참으로 많다는 사실이다. 먼저 그리스도인들이 타인에게 적대적 감정을 갖게 함으로써 분노를 일으키게 하는 삶에서 과감하게 탈피해보자. 상대방을 향한 적극적인 배려와 관심이 결국은 모두에게 유익을 주는 아름다운 관계로 발전해 갈 수 있다. 다른 사람들에게 예수를 생각나게 하는 삶이 되면 어떨까! 다른 사람들에게 기쁨과 행복을 제공하는 소금 같은 삶을 꿈꿔 보자. 그렇게 살기 위해서는 다양한 환경 속에서도 책임전가나, 남을 향해 탓하는 데 시간 낭비하지 말자. 힘들고 어려운 환경 앞에서 오히려 섬김으로 하나님편이 되도록 생각을 정리해 보자.
예수님께서도 으뜸이 되고자 하는 자는 가장 먼저 머슴처럼 섬기는 자가 되어야 할 것이라고 하셨다. 얽매인 사람처럼 보이지만 요셉은 참 자유를 누릴 줄 알았다. 요셉이 만드는 환경은 배움과 지식으로 좋은 환경을 만들지 않았다. 하나님 앞에서 낮아짐과 정직함이 좋은 환경을 만든다. 하나님께 눈 맞춤을 통해서 주어진 삶의 자리를 끈기 있게 실천해 보자. 그 옛날 자신을 노예로 팔아 넘겼던 형제들이 흉년이 들어 애급을 찾아온다. 요셉의 눈에는 미움과 복수가 아닌 사랑과 용서로 하나님 편에 섰다. 요셉의 깨끗한 눈물은 형제들에게 다시금 희망과 용기를 북돋워주는 좋은 환경으로 길을 열어준다. 미국에 살면서 주변 사람에게 좋은 환경을 만드는 데 쓰임 받는 삶을 살자. 하나님 보시기에 정말 아름다운 인생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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